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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5년01월15일(일) 16시45분18초 KST
제 목(Title): [청담동] 고 센  GOHSEN






      청담동(혹은 압구정동)에 고센이라는 카페가 있읍니다. 영어로는 

GOHSEN 혹은 GHOSEN, 둘중의 하나인데 어느것이 정확한 스펠링인지 확실

하게 기억나지 않는군요. 


     이 카페가 내세우는 장점은 어마어마한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갤러리아 백화점 있는 동네에서, 주말에 주차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을 운전하시는 분은 누구보다고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고센은 2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읍니다. 고센에 대한 높은 저의 평가는 

바로 이 주차장에 기인하죠. 하지만 저는 불행이도 차가 없어요. 흑흑


    93년 가을인가 겨울에 제 친구들과 이 카페를 발견했읍니다. 

넓은 주차장, 아늑한 실내 장식, 파스텔 톤의 벽, 나무 바닥 ( 예식장 광고 아님)

등등 93년 겨울에 친구들과 이 곳에서 많이 모인적이 있었읍니다. 이 카페 한 때는 

잘 나가는 카페라고 들었읍니다. 잘 나간다는 말은 그러니까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카페라고 그러던데, 그리고 멋있는 여성들도 많이 오는....


    제가 여기서 본 연예인만 해도,  이 응경(너무 예뻐 실제 보면 애 엄마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음), 신 동엽, 최 진영(아마 군대 가기 전날인가?), 소방차 멤버

그리고 강 호동....


    하여간에 주말 저녁에는 거의 자리가 나지 않는 그런 카페였는데....

지난 94년 말에 가보니 예전만큼은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 같은 녀석도 

서슴치 않고 들어갈수 있죠....



    고센에서의 가격은 다른 여느 카페와 비교해서 그리 높지 않읍니다. 


    맥주 5000원, 커피 3000원 정도, 식사는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고....





    압구정동 혹은 청담동에서의 주차 문제로 골치가 아프신 분들에게는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카페입니다. 



    아이구, 가장 중요한 어디 있는지를 말씀 않드렸군요..

    가시는 길은 2가지 있읍니다. 영동 고등학교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쪽으로 
 
가시다가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직진 한후,  오른쪽으로 코코스 청담점이 

있고, 그 코코스를 지나  아랑이라는 일식집(소위 노바다 야끼)이 보이시면 

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올라가다 보면 맨 위에 고센이 있읍니다. 


    또 한가지는 맥도날드 햄버거 집에서 가시려면 맥도날드 햄버거 점이 자기 

우측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갤러리아 4거리에서 직진하여 갤러리아 명품관을 지나

200미터 정도 올라가시면 옛날의 WESTWOOD 카페 가는 골목이 나옵니다 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가시다 보면 정면으로 고센이 보입니다. 웨스트우드 하니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아 옛날이여...




    제가 한 반년만에 고센에 갔다가 옛 선인의 시조가 생각이 났었읍니다. 

그 시조로 저의 잡문을 마칠까 합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카페는 유구하되 퀸카는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론가 하노라



라이너스 반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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