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5년01월11일(수) 15시55분33초 KST 제 목(Title): [청담동] P E O P L E 청담동 천주교회 맞은 편에 PEOPLE이란 카페가 있읍니다. 이 보드 어디에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굳이 다시 올리는 것은 비싼 쥬스 값이 생각 나서 올립니다. 청담동 성당 길 건너 6층 건물(?)의 맨 위에 위치한 PEOPLE의 내부는 괜 찮은 편입니다. 아니, 아주 훌륭하다고 해야겠죠. 톰 행크스 주연의 'Big'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이 뉴욕에서 장난감 회사에서 출세하여 어느 고층 빌딩의 맨 위층 아파트로 이사 하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이 농구하고, 공룡과 권투하는 그런 장소와 매우 비슷합니다. 천장이 매우 높아 농구대가 설치 되었으면 하고 바란 적이 몇번 있읍니다. 테이블간의 간격도 멀찌감치 되어 있어 창가쪽이 아닌한 자기 테이블의 대화 내용을 도청당할 일은 없읍니다. 토요일, 일요일 저녁 ( 8시 부터 9시 반 까지던가?)에는 live jazz concert를 하여 음악의 문외한인 저로서는 신기한 적도 있읍니다. 한 가지 PEOPLE에서의 불만은 저녁 6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실수 없읍니다. 맥주 아니면 칵테일, 혹은 생과일 쥬스뿐이 않되지요. 저는 전에 세명이서 갔을때 우유를 주문했더니 저녁에는 안된다고 해서 친구들이 모두 주문하는 와중에도(대개는 칵테일 혹은 맥주), " 우유 안되면 맹물 주세요?" 해서 맹물 한 컵 마시고 온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여자 친구와 가서 맹물 한 컵 마시기에는 약간은 창피해서 생과일 쥬스를 시켰더니 글쎄 계산서에는 일금 16,000원이 나와 있더라고요. 속으로 얼마나 가슴이 쓰리던지.... PEOPLE사장이 우리와 비슷한 20대 후반이라는 기사를 어느 여성 잡지에서 얼핏 본듯한데, 그 기사를 읽고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책에 언급된 어느 젊은이의 꿈이 '어서 돈 벌어서 압구정동에 카페 차리는것'이라는 구절이 생각 났읍니다. 위치는 청담동 성당 맞은편 ( 성당 바로 앞에는 리브고쉬이고 ), 성당과 리브고쉬에서 큰 길 건너에 있고, 주차 하기가 약간은 힘들어요. 빌딩 앞에 주차를 도와 주는 분이 언제나 상주해 있읍니다. 커피 3,000원 정도 ( 오후 6시 까지만 ) 맥주 5,000원 정도 ( 국산 맥주 마십시다...) 쥬스 8,000원 정도 칵테일 8,000원 정도 (추천은 안 합니다.)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