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ysc (영상 )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21시36분26초 KST 제 목(Title): 내가 야누스에 갔을때... 야누스란 타이틀이 그럴듯한 곳이다. 처음 들어 갔을때는 비가 찔끔씩 내리는 다소 음산한 밤이었는데, 지하의 계단을 내려 가면서 여타 그저그런 카페나 다름없겠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문을 열고 들어가도 좀 썰렁한 실내에 창백한 불빛아래 시커먼 피아노가 눈에 띈다. 오른쪽으로는 어두컴컴한 칸막이가된 소파들이 보이고 칸막이 사이로 사람들의 눈동자 들이 빛나고 있고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약간 돌리면 풍작패들이 시간별로 Jazz를 연주 한다. 특별히 Jazz에 관심있지 않으면 모든것이 시시하게 느껴진다. 글쎄 운이 좋으면 주인 아주머니의 Johnny Holiday 풍의 인생골 깊은 목소리로 마피아가 경영하는 클럽기분을 낼수도 있다. 이집의 묘미는 이런 노래중 아는 노래가 있으면 따라 부르든지,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하면 생음악으로 (가장 훌륭한 Music On Demand)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박수는 듬뿍 쳐 주어야.. 아묻든 아무것도 없는데 무언가 많은 듯한 곳이다. 그것도 야누스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