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 6월 10일 수요일 오후 01시 27분 05초 제 목(Title): 신촌에 있는 여.우.사.이. 신촌에서 유명한 여.우.사.이. 라는 까페는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세군데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친구 말로는 우리가 갔던 곳이 원조라는군요. 지하던데. 다름이 아니라 지난 토요일에 그곳에서 저와 제 친구가 겪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날, 저는 코코아를, 제 친구는 냉커피를 주문했었습니다. 먼저, 제가 주문한 코코아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더군요. 위에 코코아 덩어리가 녹지 않고 있어 숟가락으로 마져 녹여 먹으려고 계속해서 휘휘 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저어도 녹지를 않는 것입니다. 숟가락으로 눌러서 녹이려고 컵 가장가리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명히 코코아 덩어리라면 숟가락이 부드럽게 미끄러져야 하는데 이건 숟가락이 튕겨나가는 겁니다. 앗... 숟가락으로 그 덩어리들을 조심스럽게 건져내 보니... 쩝. 식사 전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바퀴벌레가 떼로 죽어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우선은 새끼손톱 반 만한 벌레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그 반만한 벌레들이 다섯마리도 넘게 둥둥 떠 있는겁니다.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길래 망정이지... 하마터면 바퀴벌레 육수를 마실뻔 했습니다. 아마도 가족끼리 야유회 나왔다가 떼로 봉변을 당한것 같습니다. 가슴이 막 뛰더군요. 주인아저씨가 계시길래 말씀드렸더니, '아, 미안합니다.' 딸랑 요말만 하고 사라지시더군요. 여기서 끝이냐... 너무 싱겁겠지요? 다음으로 제 친구가 주문한 냉커피가 나왔겠지요? 제가 주문한 코코아의 내용물을 본 후라, 친구는 조심스럽게 빨대를 휘휘 저으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그 덩어리들을 찾았습니다. 다행히도 없더군요. 친구는 씨익 웃으면서 한모금 두모금... 마시더군요. (비위도 좋지) 그.런.데. 친구가 마시는 커피의 잔 가장자리에... 뭔가가 보이는 겁니다! 그냥 먼지였냐구요? 먼지에 솜털 달린거 봤습니까? 바퀴벌레 다리만 남아 있더군요. 아마도 몸통은 빨대를 통해 친구의 뱃속으로 꼬르륵 된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솜털이 슝슝... 나 있는 다리더군요. 쩝.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이상입니다. 왜 가만 있었냐구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이 그냥 나오다니. 어쨋거나, 같은 테이블에서 두 번 연달아 그렇게 봉변을 당하고 보니 화가 나더군요. 저는 그 후로는 까페에 안갑니다. 여러분은 저희와 같은 일을 겪게되지 않길 바랍니다. 아직도 바퀴만 보면 화들짝 놀라는 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