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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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수퍼스칼라)
날 짜 (Date): 1994년09월16일(금) 23시53분41초 KDT
제 목(Title): [홍대 앞] 레게바 - HEAVEN


레게바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 된 곳으로 생각된다.

주말에 갔었는데 사람들로 꽉 차서 앉을 곳이 별로 없었다.

그리 넓지 않은 어두컴컴한 공간에 자욱한 담배 연기와 레게 음악, 그리고 

외국인까지 섞여서 사람들이 앉거나 서있고, 구석에서는 2~3명이 억지로 좁은 
 
틈에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었다. 분위기가 여유롭고 자유스럽다. 
 
천정에는 상수도 파이프가 지나가고, 난로 양철통을 구렁이 처럼
 
휘감아서 천정에 매달아 놓았다.
 
중앙에 테이블이 있고 벽 쪽에도 바 식으로 테이블이 있는데, 벽쪽의
 
테이블은 의자가 너무 높아서 다리가 떨어져서 불편하다.
 
젊은 아해들도 있고 30대도 보인다.
 
밀러같은 맥주를 시키면 새우깡을 공짜로 수북히 준다.
 
한 쪽 구석에서는 여자 DJ가 청바지를 입고 건들거리는 춤을 추면서
 
연신 CD를 틀어주고 있었다. 
 
귀에 익은 곡이 나왔다. "이 곡 제목이 뭐에요 ?" 하는 나의 질문에

그녀는 뭐라고 하면서 CD 껍데기를 준다.

"I don't like Regue" 이다.

후렴구가 "I don't like regue, I love it~" 하는 재미있는 노래이다.

나는 밀러 한병을 비우고 그 곳을 나왔다.

위치는 홍대 정문 맞은 편에 45도로 올라가는 골목(놀이터 끼고) 초입부에

또 한번 작은 골목을 들어가면 지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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