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duo (foryou) 날 짜 (Date): 1994년03월30일(수) 01시05분03초 KST 제 목(Title): 듀오의 일본 여행기 1편(후쿠오카) 해외 여행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출발하기 전날에는 과연 일본에 가는 것인가가 실 감이 나지 않았다. 3월 16일 아침 7시 40분. 김포공항 제 2청사 도착. 여권과 항공권을 받고 그 전날 받은 JR Pass Coupone 을 챙겼다. 비행기 이륙 시간 10시 5분. 일본 친구한테 줄 선물을 사고 어영부영 9시 반이 되어 비행기를 탔다. 음. 나도 이제 국제선을 타보는구나라고 생각과는 달리 왜 이리 비행기가 작아? 국제선 비행기만하잖아? 알고본즉 김해까지 가서 갈아타는 것이다. 김해에서는 약 1시간정도 기다려서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는 2시반 정도에 도착했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일본 광고 선전판들. 과연 8박 9일동안 잘 돌아다니고 먹는거 잘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들이 몰려 왔다. 일본국 출입 신고서를 작성해서 내고 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표를 샀다. NHK 일본 비디오에서 본 것과 꼭 같이 생겼다. 일본 지하철에는 전부 자판기로 표를 산다. 가고자 하는 역의 요금을 안 후에 동전을 넣고 요금이 나와있는 버턴을 누르면 표가 나온다. 지하철로 하카타역까지 와서 숙소인 Lions Hotel을 찾아가야 한다. 물어물어서 겨우 Lions Hotel에 Check In을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방도 방 이지만 화장실이였다. 1평 남짓한 공간에 세면대, 변기, 욕조가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어 일본인들의 검소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TV에는 성인 전용 채널이 있어 버턴을 누르면 가격이 그 순간부터 매겨지게 된다. 약 2~3분이 지나면 보고 싶으면 버턴을 누르라는 자막이 나타나게 된다. 가격은 800~1000엔정도이다. 다시 하카타역으로 가서 JR Pass Coupone을 JR Pass로 바꾸었다. 가격은 2만천700엔으로 이 패스로 JR 신칸센 및 모든 기차, 지하철, 버스, 훼리등을 7일동안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이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돈을 버는 셈이다. 후쿠오카에서 둘러본 곳은 지하상가로 유명한 텐진, 신텐쵸와 젊은이들의 거리 오이후코도리, 니시도리. 그리고 환락가인 나카스이다. 나카스에서는 성인쇼를 하고 있었는데 일본인외에는 출입 허용이 안된다. 가격은 2천엔부터 6천엔까지. 쇼 팻말중에는 한국말로 아가씨, 코리아라고 적힌 곳도 있었다. 비데오 shop에서는 Rental 및 관람도 가능한데 좁은 공간에 TV, VTR, 휴지(?)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가격은 좀 비싼 편으로 2천에정도 한다. 서점중에도 만화만 취급하는 서점이 따로 있었고 영화관도 만호만 상영하는 영화관도 있었다. 오후에 도착한 관계로 일본의 첫날밤은 일찍 호텔에 들어와서 자야만 했다. 내일 아침 일찍 벳부로 가야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