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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5월29일(수) 05시38분30초 KDT
제 목(Title): [re]한정식 풀향기~ 비비매냐 꾸엑 :>



비비매냐가 한정식집 '풀향기' 를 소개해서 갑자기 지난 일이 생각나서 ~~ :>

2년전인가 3년전에 한국에 잠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귀국을 한거라

이곳저곳에서 우리부부를 초청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참 고마웠다. 돈도 절약하고.

을지로에서 잘 아는 기자를 점심경에 만나기로 했고, 그 날 저녁은 아내의 친구

부부와 신사동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한 후에, 기자가 점심을 사겠다고 데려간 곳은 동국대입구

쪽의 풀향기 본점. 오래된 건물같은 인테리어 장식들과 고풍스러운 것들이 아주

맘에 들었다.  메뉴는 무슨 콩국수류와 정말 여러 종류의 산채들이었는데 참 

맛이 좋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나는 육식주의자라서 좀 배가 고팠다.

잘 먹고나서...저녁 때쯤에 신사동에서 친구부부를 만났는데, 아 이 친구들이

좋은 음식점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고 간곳은 바로 신사동 '풀향기' ~~

그래도 친구들의 정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 마치 처음 와보는 것처럼 행동했고..

넓은 이층 마루에 앉아서 한 상 가득히 정말 풀향기가 철철 넘치는 마구 마구 

코를 찌르는 풀들이 꽉 들어찬 큰 상을 받았다.

맛있게는 먹었지만...계속 아내와 식사를 하면서 둘이 눈을 마주치면서 웃었고..

급기야 의아해하는 친구부부에게 실토를 하고나니 그 친구들도 마구 웃었고..:>

아주 재미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풀향기...나같이 육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가끔 가면 좋지만 하루에 두번

가게 되면 완전히 질릴듯...그래서 나는 그 이후 한번도 풀향기에 가진 않았지만

음 한번 쯤 다시 가보고 싶다. 흑흑 서울이 그립단 소리다. 


'풀향기' 꽤 괜찮은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래전 기억에 의하면...:>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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