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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강피)
날 짜 (Date): 1996년05월16일(목) 18시16분23초 KDT
제 목(Title): 대전에 이런 주유소도 있더라...



제가 지금까지 차를 운행한 거리가 한 8만 킬로미터정도 됩니다.
연비가 후진차니까 리터당 10킬로미터라 하면 8천리터.
요즘이야 기름값이 리터당 637원(?)정도지만 세월을 고려해서
600원정도로 잡는다면, 기름값만 480만원정도...
한번에 2만원정도씩 주유를 했다치면 무려 250번정도 주유소를
들락날락 했군요...  우~아~와!!!


제가 주유소에 들어가서 제일 꼴보기 싫은 것들은...
1. 미니스커트 입고 설치는 여자들
   ->  처음엔 좋았는데 부담스럽기도하고, 성의 상품화도 생각나고...

2. 주유소에서 주는 휴지
   ->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불량품으로서 먼지만 나고...

3. 그놈의 사은권
   -> 모으는 재미도 있었지만, 기껏 모아가면 상품떨어졌다고 하고...
      한번은 꽤 모았는데, 법으로 금지됐다며 상품도 안주고...

4. 유리창 닦아주기
   -> 깨끗하게 닦기도 하지만 어디는 건성건성 폼만 잡고...

5. 기타사항
   -> 불친절, 상품강매, 더러운 기름때 등등




전 대전에서 서울올때 항상 엑스포 톨게이트를 이용하는데요...
한번은 밤에 순간의 충동으로 한 주유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위치: 대덕 롯데 호텔앞 삼거리에서 톨게이트쪽으로 가다가 언덕을
   내려가는 부분에 (경찰이 수시 출몰하는 바로 그지점) 자리한 
   조그만 "호남정유" 주유소


사은권도 안주고, 휴지도 안 줬지만, 그리고 예쁜 종업원이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그곳에 계신 아주머니는 정말 성심성의껏 차유리를 닦아 주시더군요.
웃으면서 친절하게 몇마디도 걸어주시더군요.
주유소가 외져서(사실 난 그길을 수십번 다녔어도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었음. 커브를 돌면서 보이기 때문에 충동적 진입은 불가능한 위치)
쫌 그렇다면서... 요즘 송화가루가 차에 많이 붙어서 유리창을 하루종일
닦고 나면 밤에 팔이 많이 아프시데요...
또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캔커피를 하나 주시더군요. 근데 저말고는
손님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가식적인 친절이 싫어집니다.
대전에서 엑스포 톨게이트로 나가는 분들은 그 주유소를 한번 들러
보세요. 물론 제가 갔던 그 저녁에만 그런 친절이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서울에 오는동안 계속 기분이 좋았던걸 생각하면, 저도 다시한번 찾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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