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raccoon (손 희 수) 날 짜 (Date): 1994년01월30일(일) 17시18분22초 KST 제 목(Title): 해운대에서 갈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해운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볼만한 곳이지만 요즘 같은 추운 날엔 바닷가를 오래 거닐다가는 감기 걸리겠죠? 해질 무렵 저녁을 해결하고 백사장을 거닐면서 이야기좀 하다가 이제 어디 앉아서 둘만의 따뜻한 감정을 나누어보자라고 생각이 들면.... 고기 바로 해운대에 있는 하이얏트 호텔로 가십시오... 호텔로 들어서서 카운터쪽으로 가시면 거기서 방을 달라고 하시지말고 카운터 왼쪽이나 반대편을 보시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부산에서는 유명한 Murpy 라는 바아비슷한 곳이 나옵니다... 우선 벽을 따라서 마련된 칸막이 자리는 약간 고급스런 분위기의 호프집과 비슷하고요... 가운데는 앉아서 좋은 술과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들어가서 왼쪽에는 포켓볼을 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술을 마시다가 흥이 나면 가볍게 춤을 출수 있는 스테이지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밴드가 나와서 직접연주하는 음악(주로 재즈나 이지리스닝..)을 들으면서 술을 마시는 고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가격은 비쌀것 같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맥주는 남포동이나 시내에서 먹는 것보다 싸면 쌌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바에서 먹는 술은 안먹어봐서 얼만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비쌀것 같아서 거기서는 안 먹고 벽쪽으로 가서 맥주만 먹었거든요... 하지만 왠지 좋은 분위기에 나가기만 하면 바로 바다도 있고...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p.s. 내려가는 계단이 확실하지는 않네요.. 저도 가본지 3년정도 되서요.... 하지만 1층 로비에서 쉽게 그 계단을 볼 수 있을겁니다..... 거기 나와서 다시 한번 바다를 거니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바다냄새를 그리워하는 너구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