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blrose (박 종 욱) 날 짜 (Date): 1994년01월24일(월) 22시24분12초 KST 제 목(Title): 대명 홍천 스키장 대명 홍천 스키장은 요번 시즌에 처음 개장한 스키장입니다. 갔다온 여러 사람들의 종합적인 의견은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하고 시설들이 깨끗하며, 관리가 잘되어 있다는 거 같네요. 슬로프 관리도 잘하는거 같은데, 사람이 아직 적어서 그런지 모글이나 얼음은 별로 없더군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슬로프는 초보자 코스나 중급자 코스나 쉬운편인거 같네요. 특히 초보자 코스는 아주 경사가 완만해서 스키를 맨처음 타시는 분들도전혀 안넘어질 정도이고, 중급자 코스도 적절한 것 같네요. 근데 초보 수준을 약간 넘은 분(스키장에 몇일 이상 있은 사람) 이 탈만한 코스가 없는것 같군요. 중급자로 가기는 조금 어렵고.. 용평으로 말하면 핑크나, 그린에 해당하는 슬로프가 없다고 할까요.. 그리고 완전히 방방 나는 고급자들이 탈만한 코스도 아직 없고, 올해 안열은 나머지 슬로프를 모두 개장해도 용평의 실버나, 무주의 레이더스 같은 슬로프는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콘도가 완공되지 않아서 비회원의 경우에는 숙소를 잡을수 없는게 가장큰 흠인거 같네요. 회원인 경우에는 겉은 깡통처럼 보이지만 속은 취사시설만 없다뿐이지 다른 콘도하고 똑같은 깨끗한 숙소가 공짜로 제공되는군요. 그런데 워낙 인가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회원인 분들은 가셔셔 몇일있다 오시기는 잘데가 마땅치 않을것 같고, 그냥 서울서 하루에 갔다오는 일정이 좋을듯 합니다. 서울서 스키장까지는 88킬로라고 선전을 하는데 길만 안막히면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이면 충분히 갑니다.(잠실에서) 올때는 미금과 구리에서 보통 막히기 때문에 조금더 길어질수는 있겠죠. 가는 길은 경춘 국도를 따라서 가다가 청평에서 갈라져서 청평댐을 넘어서 잘포장된 좋은길로만 계속 가시면 나옵니다. 갈림길에선 표지판이 있거나 직원이 나와서 안내를 하더군요. 근데 청평에서 스키장까지 약 40킬로되는 길은 포장은 잘되있지만 급경사에, 급회전이 많은 길이라서 특히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날씨라도 나쁘면 아예 버스타고 가는것이 더 안심되겠죠. 하여간 스키장에 가고는 싶은데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서 용평, 무주, 알프스에는 가기 힘들고, 베어스,천마산,양지,서울 가서 사람에 치여죽고, 후진 눈 슬로프에서 타기 싫으신 분들께 가는데 한시간 정도 더 시간을 투자해서 가볼만한 스키장이라고 권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