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 날 짜 (Date): 1996년01월26일(금) 11시09분23초 KST 제 목(Title): 사당사거리 놀부집... 며칠전, 사당 사거리의 놀부집에 갔었습니다. 거기 간 것은 누군가의 권유때문이었습니다. 그곳, 국수 전골이 값도 싸면서 맛있다는 얘기였지요... 전 국수 전골을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1인분에 8000원이상 하는 값은 좀 부담이 되기 때문에, 거긴 5000원이라는 말에, 게다가 맛있다는 말에 그냥 간겁니다. 그곳에 가니, 건물 옆에 주차장도 있더군요.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들어갔습니다. 손님도 무지 많았습니다. 자고로, 손님많은 집치고 맛없는 집이 없다 는 말이 있으니 안심이 되더군요. 사람은 셋이었지만, 국수전골이나 부대찌게같은 것은 1인분씩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국수 전골 2인분과 부대찌게 2인분을 시켰습니다. 사실, 그냥 2인분을 시켜 도 되는 거지만, 둘 다 먹어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참!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국수 전골로 되어있지 않고, 전골 국수로 되어있더군요. :) 먼저 부대찌게가 나왔습니다. 전 그 안에 있는 타원형 쏘세지를 참 좋아합니다. 그거 5개 먹으니 제 몫은 없더군요. 쏘세지가 적단 말이죠... 그 담에 기대하고 고대하던 전골 국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 틀리더군요. 한마디로 망했단 얘기죠... :( 게다가, 주방이 오픈되어있는데, 우당탕 쿵탕 소리가 났습니다. 전 그 전부터 주방 이 시끌시끌해서 주의깊게 보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설겆이하는 아줌마 둘이서, 서로에게 설겆이 거리를 밀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설겆이하기 싫어서 그런건 지...아니면, 이전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무척 시끄러웠죠. 고성도 오가더군요. 그렇게 기분이 별로 안 좋아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나프탈렌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그 이유는 제가 화장실 쪽에 앉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잘못 잡은 것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음식점 화장실이 그래서 쓰겠습니까? :( 전, 거기 다시는 안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국수 전골과 전골 국수는 다르다는 것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