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5년12월10일(일) 18시14분50초 KST 제 목(Title): 파스타 기계라 ... 스파게티같은 밀가루/물 파스타는 durum (딱딱한) 밀가루를 써서 글루텐이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이태리어로는 semolina라고 하는 누런 밀가루이지요. 이것은 손으로 반죽하기가 무척힘들어 파스타 공장에서 만든게 제일 좋습니다. 역시 본고장에서 만든것이 젤로 질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De Cecco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구할 수 없지요. 요는 스파게티 만드는데 파스타 기계를 집에서 쓸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본고장에서도 스파게티는 사서 먹지요. 그럼 파스타 만드는 기계는 언제 사용할까요? 우선 이걸 pasta machine과 pasta maker로 구분해야겠군요. 파스타 머신은 반죽한것을 얇게 피고 자르는데 사용합니다. 대게 모터가 없는 수동형이지요. 이건 작은게 약 $45 합니다. 손으로도 할 수 있는 과정을 간단히 처리해 주죠. 이테리 식당에서 계란 파스타 만들때 씁니다. 큰것은 라자냐 같은 것을 뽑을 수 있죠. 다른 것은 (pasta maker) 미니 방앗간 스타일인데 한쪽에 재료를 다 집어넣고 버튼만 누르면 여러종류의 국수가 줄줄 나오는 거죠. 이건 약 $120 합니다. 편하기야 이루 말할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손으로 직집 반죽한 것을 따라 갈 수가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기계가 휘젓고 압출해서 뽑는데 계란 파스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숙성과정과 타이밍을 흉내 낼 수 없기 때문에 우선 맛부터 다르다고 봐야죠. 하긴 요샌 짜장면도 다 기계로 뽑아서 뭐 크게 하자 될건 없겠죠. 또 이 기계에는 시금치 등을 섞어 그린 파스타 외 다른 독특한 파스타 등을 만들 수 있고 우리나라 식 국수도 뽑을 수 있다는 데 또 바쁜 현대인들을 생각할 때 가치가 있다고 불 수 있겠습니다. 근데 스파게티는 안 뽑는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파스타 만들기를 하나의 기예라고 보기 때문에 파스타 메이커등은 피하고 싶구요. 파스타 머신은 조만간 괜찮은 걸로 장만해서 좀더 재밌는 요리를 해보려구요. 물론 모두다가 그럴 필요는 없는 거지요. p.s. 혹시 Cher와 Nicholas Cage주연의 'Moonstruck'이란 영화 보신분 있으세요? 거기 보면 이태리 인들이 파스타에 얼마나 집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죠. 푸치니의 '라 보엠'을 들으며 파스타를 만든다 ... 하아~ 멋있죠. // Ogong of the Slope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