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sinclear (싱클레어) 날 짜 (Date): 1995년10월09일(월) 22시17분45초 KST 제 목(Title): 아니, 전주 비빔밥이라니.... 아~~~ 오랜만에 보는 전주라는 글자가 무척 반갑군요.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닌 곳, 전주..... 그리고, 비빔밥이라는 단어. 늘 곁에 붙어 다니는 단어들이면서도 전주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타지 사람들에 비해 무감각해있는 단어들이 아닌지.... 저도 전주에서 근 10년이 넘게 살았지만, 전주 비빔밥을 잘 하는 곳이라 해서 가서 먹은 것이 한 서너번도 채 안될겁니다. 전주에서 한국관이라는 곳. 글쎄요..... 시내에 있는 중앙우체국 사거리에 있는 가족회관이라는 곳이 원래 비빔밥을 잘 했던 곳이고, 저도 가족회관이란 곳을 가본지가 꽤 오래되다보니 지금도 있나 모르겠지만.... 큰 길 건너편에 한일관이라는 곳도 비빔밥을 잘 하는 곳이고.... 국일관이라는 백반집도 아주 잘 한답니다. 시내에 있어요. 전부 저는 이런 비빔밥이나 백반보다는 저희 동네에 있는 돌솥밥집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가야회관이라고 중화산동 동사무소 가는 골목(전주예수병원에서 전주대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표지판이 있어요. 중화산동 동사무소쪽으로 큰길에서 좌회전해서 바로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골목길로 한 10미터쯤 가면 있어요)..... 그 곳에서 돌솥밥(절대로 돌솥비빔밥이 아님).. 직접 돌솥에 하나씩 밥을 해서 준답니다. 밥에는 인삼, 대추, 밤 등등이 들어있고요. 양념장에 비벼서 먹는데 반찬도 많고 맛깔스럽고 좋답니다. 외지에서 가시는 분들은 전주예수병원을 찾아가시면 그 곳에서는 찾기가 쉽습니다. 길이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전주대 방향으로는..... 꼭 한번 가서 드셔보세요. 후식으로 주는 식혜도 맛있어요. 저도 집에 가끔 내려가면 부모님들 모시고 가서 점심먹기도 하곤 하는 곳이니 실망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전주 분들도 한 번 가보세요... ....... 그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의 길을 다 가기 위해서는 그리움쯤은 가볍게 생각하자.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구름산맥을 내려온다. 붉은 빛이 사라지기 전에... --------------------- 서정윤 시집 홀로서기3 중 '노을 그리움' 중에서 홀로 서있는 그대는 누구인가? 바로 Sincl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