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koma (김 민 준)
날 짜 (Date): 1993년02월24일(수) 17시03분58초 KST
제 목(Title): 테트리스...


  기억나라에서 열린 테트리스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대도리수 양이, 일명 '테트리스

왕국' 으로 불리는 이응나라에 원정을 갔다. 기억나라에서는 그녀를 당 할 자가 없

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기나긴 여행을 하여 이응나라에 도달했다. 앗. 그런

데, 이것이 무엇인가 ? 이응나라 사람들의 팔에는 컴퓨터 키보드가 하나씩 안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 다시 말해서, 테트리스용 전용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띠~~~옹~~~*

  허탈감에 빠져서, 터벅터벅 다시 긴 여행을 해서 기억나라로 돌아온 그녀는 새로

운 기분으로 테트리스 연마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응나라에서 사온, "고거이

알고싶당게로 - 테트리스 -", "Advanced Turbo Tetris", "Tetris Primer Plus",

"Tetris++", "테트리스의 과학" 등의 책을 독파하고, 자신만의 비법인, 양손타법을

개발하고, 전에는 등한시 했던, "하논 테트리스 교본"의 연습을 열심히 했다. 전용

키보드로, 가장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꼬마표 101key 키보드를 붕어빵 10개와 바꿔

서 등에다 짊어지고, 다시 이응나라로의 장정을 떠났다.

  이응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전용키보드는 자신의 것보다 좋아보이지 않았기

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여관을 잡으러 갔다. 

  "내일은 이 나라에서 최고수를 찾아 도전을 해야지..히히히.."

  여관에 들어가서, 

  "아저씨, 여기 깨끗한 방 하나 주세요, 참 그리고, 이 나라에서 테트리스 제일 잘

하는....으으으으윽................."

  여기까지 말하고는, 그녀는 전용 키보드고 뭐고 다 팽개치고, 기억나라로 달아나

버렸다. (윽...아까운 키보드...쩝...)

  글쎄, 여관에서 일하고 있던 꼬마가 모니터를 뒤집어 놓고 테트리스를 하고있었던

것이었다. 




 - 눈이 반쯤 풀린 꼬마가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