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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wpark (comet)
날 짜 (Date): Fri Jan 15 15:04:46 KST 1993
제 목(Title): 웃기지도 않는 갈비 이야기

어느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어느 한국 식당을 갔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젊지 않게(점잔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으며,
미국인이 60% 정도 있었다.
나는 매우 배 고픈 상태여서 메뉴를 이것 저것보다가
갈비를 주문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음>

1.  김치 찌개와 갈비의 가격 차이가 얼마되지 않았다.
2.  배가 몹시 고파 빨리 나오는 것을 물어보니 갈비라고 했다.
3.  LA식 갈비를 먹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갈비가 나왔다. 배는 고파 죽겠는 데, 갈비라는 것이 그렇듯이
포크와 나이프로 먹기는 좀 힘이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포크와 나이프 혹은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애라 다 먹고 살라고 하는 짓인데 싶어
늘 휴대가 가능하고 항상 보온이 유지되며 사용이 매우 편리하고
가끔 소금 사용도 줄여주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식사를 계속하였다.

그러자 내 옆 테이블에서 갈비를 먹고 있던 한 미국인이 나를 처다 보았다.
그러더니 먼가를 깨달은 얼굴이 되더니 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하였다.
아마 그도 나와 같은 곤란을 느끼고 있었나 보다.

웃기는 이야기는 이 방법이 그 식당에서 갈비를 먹는 표준 방법으로
(IEEE, ISO, CCITT ANSI에 등록이 되어 있는 걸 내가 몰랐는 지도 모르지)
채택되었는지 딴사람에게로 계속 전파되어 간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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