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Fri Jan 15 02:48:18 KST 1993 제 목(Title): Re: 웃기지두 안네....쩝..... 저도 남의 아이디를 여러 번 ( 여러 번 < 7 ) 지운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하여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계정은 두 개 뿐이라는 사실도 아울러 밝힙니다. 뻔뻔스러운 말이지만 저는 이 정도의 일로 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진 않습니다. 남의 물건을 훔쳤다든가 하는 죄책감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말이죠. 훠얼씬 심한 해킹을 수도 없이 겪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이디를 지울 때의 기준은 로그인 횟수나 최근에 로그인한 시간보다는 포스팅한 횟수와 메일을 주고 받은 일이 있었는가에 중점을 두었읍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동안 로그인을 안 했어도 포스팅을 한 일이 있거나 쌓여 있는 메일이 있는 계정은 그냥 두었읍니다. (최소한의 양심) --------------------------------------------------------------------------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아이디가 지워지고 그 자리에 다른 아이디가 쓰여질 때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1) 자기 아이디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서 자기의 이전 아이디를 지우고 새로운 이름의 아이디를 만들 때 2) 친구가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아이디를 양도받아 그 아이디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서 이전 아이디를 지우고 새로운 이름의 아이디를 만들 때 3) (논란이 되고 있는) 남의 아이디를 가로채는 경우 이러한 경우를 pkp 님은 어떻게 구별하고 무조건 3)의 경우로 단정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수 없읍니다.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서 'finger'를 자주 한다는 걸 일단 알게되면 자신에 관한 정보 (본명, 주소, 전화번호, plan 등)를 자신이 사용하는 호스트에 기입해 놓기도 싫어지고 자신이 사용하는 호스트를 connection refusal 상태로 만들고 싶어지고 결국 finger를 당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제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디는 자신이 책임지자 !" P.S. 이 글이 Fun Board와 KennyG의 명성에 누를 끼쳤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