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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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isis (# H.Son #)
날 짜 (Date): 1995년05월11일(목) 19시40분56초 KST
제 목(Title): 군대 이야기 하나만



군대에 들어가서 신병으로 자대에 배치되면 여러모로 고참들한테 놀림을 받게 된다.

우리 동기들은 무더기로 자대에 배치되어 침상에 부동자세로 앉았다.

그때 작대기 두개를 단 어떤 고참이 하나 오더니.

"야 너들 이따가 우리 왕고참께서 뭐 할줄 아냐고 물으시면 무조건 잘 한다고 해!
 알았지?"

"예 알겠습니다."

그거참 군대 무섭다고 복창도 박자맞춰서 동시에 나온다.

조금 있더니 예의 그 무섭게 생긴 고참병장이 오더니...

"느그들 춤 잘추냐?"

"예 잘춥니다."

그 고참 갑자기 눈썹이 올라간다. 그러더니 

"모두 기상.. 이제 부터 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춘다 실시!"

우리 동기중 하나가 

"음악이 어딨습니까?"

고참 왈

"임마 지금 테리비서 음악나오잖냐!"

그때 테리비선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상에 뉴스에 맞춰서 디스코 춘건 그때가 처음 이었던 거다.

그 고참은 사회에서 잘 나가던 제비였단다.

그리고 그 아나운서 아가씨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무슨 인연인지...


아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그 고참병장은 전역하고 나서 어느 락카페에 취직해서 
애들 데리고 경비서고 있단다. 나이많은 사람들 골라내는...


한국가면 한번 가볼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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