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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Victory (Mon Ami..:))
Date   : Mon Nov 30 06:36:45 1992
Subject: 이곳 생활 중에서..1

제가 미국와서 당한(?)일 중 재미 있게 생각 되는 몇가지를 적어 볼까해요.

처음 여기와서 하루, 이틀 지나구엿을 거라 생각되는 군요....

기숙사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줄이 상당히 길더군요... 줄을 서서
기다리며, 그날의 식단을 보는데 아는게 하나도 없는 거에요... 아.....
머 한국에서 양식하면 그당시 만해도 '돈까스' , 혹은 '비후까스', 또는
'스파게티'가 다엿는데...... 와~~~~~.... 머 아무튼 아는 게 하나두....
거기다가 일하는 애가 줄서 있는 애들에게 미리 묻더라구요, 머 먹을건지?
그러면 줄서 있는 학생들은 소리질러 머 먹겠다고 ..........
아 영어두 못 하는데,, 소리까지 질러야 되는구나.....으....
바로 그때 일하는 애가 제게 물어봤어요.... 근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
거랑 틀리게 묻는거에요.... 순간 당황하지 안을 수 없더라구요....
멈뭇거리는 새, 그 애는 벌써 다음 애에게 ...... 아 그때의 설움..잉잉..
따지지도 않고 (따질수가 없었음, 영어 땀시), 거길 나와 한없이 걸었어요..

아 그때 눈 앞에 나타난 반가운 간판,,,,"버거킹" ...... 
갑자기 웃음이 튀어 나오더라구요... '이 정도는 자신 있다.'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 갔어요... board에 여러가지의 '버거'가 있었어요.
다 쉬워 보였지만 그중 재일 만만해 보이는 'whopper'라는 걸 주문하기로
맘먹고, 힘있는 음성으로 '후퍼' 했지요.. 
 
아니 근데 얘가 못알아 들은 척(?)을 하는 거에요... 기가막혀서....
그래, 다시 더 짜연스럽게 "후~퍼~" 하구 웃어줬지요..으흐 이번에는..
아 근데 역시.....그때 쬐끄만 미국애 하나가 들어오더니 "와퍼".......
그러더니 이자식이 :) 주며 사라지더군요...손엔 그 '와퍼'를 들고....
 
요새는 맥도날드를 애용해요...거긴 발음하기 더 쉬운게 있지요...히히
              " 빅 맥 " ............... 정말 쉽지요..따라 해봐요..

아무튼 한국 영어 교육의 한계..... 'Wh'는 무조건 H 발음으루...흐흐.
미국늠들두 그렇지 Who--- 가 '후---' 지 어떻게 '와----'야...쩝....

후후.....  앞으로 많은 애독을.........
개봉박두 " 제 2 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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