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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02월26일(일) 03시16분21초 KST
제 목(Title): 얌체 같은 년 15 (from hitel)


 우스개  (HUMOR)
 제목 : &&& 얌체 같은 년 (15) &&&
 #4223/4557  보낸이:김은중  (sevensan)    02/19 09:52  조회:1985  1/8

   &&&&&&&&   얌체 같은 년   &&&&&&&


 "비석(飛石)... 정비석님이죠. 손자병법을 써서 울나라 
최초로 밀리언 셀러가 된 분이죠. 그분의 성공을 시샘하여 
다른 작가들이 순수작가가 아닌 대중작가라고 비꼬니까 모
라 대답했는지 아세요?"
 "하하 짱돌이 짱돌을 맞은 셈이군요. 그래 모라 했습니까?"
 "그래 난 대중작가다. 그러는 너희들은 소중작가냐? 했다
는 것이죠."
 "하하하... 그런다고 문학에 대한 외도를 정당화시켜 줄 
순 없는 거죠."

 그녀는 정색을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돈... 을 경멸하세요?"
 "경멸하다뇨?"

 "안그러면 돈을 버는 일을 그렇게 못마땅한 투로 말씀하
세요?"
 "아... 그건 꼭 돈이 인생의 행복순은 아니잖습니까?"
 "그럼 돈이 행복과 무관하다고 보세요? 무릇 너희는 힘쓰고
애쓰고 더욱 간절히 돈벌기에 힘써라. 이런 말 모르세요?"
 "후후... 그말은 화폐경(貨幣經)에 나오는 말씀이로군요."
 "맞아요. 화폐경 지폐복음 5장 6절에 나오는 말씀이죠."
 "후후... 그 지폐복음의 저자가 세종대왕 율곡선생 퇴계선
생이시라죠?"
 "호호 잘 씹네요. 지폐복음 만원장의 저자는 세종대왕, 
오천장의 저자는 율곡선생, 일천장의 저자는 퇴계선생이죠."

 "낄낄낄... 그런데 그 화폐경은 도대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겁니까?"
 "제1권이 지폐복음 제2권이 수표복음 제3권이 어음복음 그
리고 마지막 4권이 동전복음으로 되어 있죠. 호호호..."

 "흐흐흐 제1권 지폐복음 1장의 내용은 뭡니까?"

 "태초에 쩐신(錢神)이 경제를 창조하니라...로 시작하죠.
의식주가 불안하고 교육은 혼돈하고 문화는 공허하며 여가는 
어둠 위에 있을 때 금융의 신은 인간에 운행하시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빚이 있으라 하시매 빚이 있었고 그 빚이 
쩐신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전신이 빚과 이자를 나누사 빚을 
채무라 칭하시고 이자를 이식이라 칭하시니라. 아침에 빚을 
지고 야밤에 도주하니 이는 첫째날이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경제의 기본요소는 생산이라 하시고 생산
으로 하여금 3자녀를 낳게 하시니 토지와 노동과 자본이라.
이들이 모두 덜 떨어진 아이 비행청소년 날이 등으로 그릇
되게 나가니 토지는 땅투기가 되고 노동은 3D 현상이 만연
하고 자본은 고리대금업이 되더라. 아침에 사채놀이를 하다 
금융실명제에 걸리고 저녁에 토지를 샀다가 부동산실명제에 
걸리니 이는 둘째날이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장사 가운데 교환이 있어 국내시장과 국
외시장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쩐신이 시장을 만드사 교
역이 있게 하시니 국내시장에서 국외시장으로 파는 것을 수
출이라 하시고 국외시장에서 국내시장으로 사는 것을 수입
이라 칭하시니라. 아침에 수출하고 저녁에 다시 수입하니 
이는 세째날이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민주주의는 자본주의니 천하의 재화(財
貨)가 한곳으로 모이도록 하여야 하리라 하시고 증권을 만
드시니라. 횡재와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돈냄새를 맡
고 똥파리 꼬이도록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쩐신이 손님이 
항상 꼬이게 하려고 메리트라 하여 년말에 몇푼을 지급하니 
이를 배당이라 칭하시고 가끔 가다 새끼를 치게 하시니 그

냥 주면 무상증자 싼값에 주면 유상증자라 칭하시니라. 아
침에 상한가를 치고 저녁에 하한가를 때리니 이는 네째날이
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시장에 층계이 있어 상하를 나뉘게 하여
야 하리라 하고 지상경제와 지하경제로 구분하시니라. 지상
경제는 실물경제가 되고 지하경제는 거품경제가 되니라. 아
침에 근검 절약하고 저녁에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니 이는 
다섯째날이니라."

 "쩐신이 가라사대 경제는 유통이라 하시고 사방팔방 이곳
저곳 물류가 통하여야 하리라 하고 공급권을 경매에 부치
시니 독점과 매점매석 과소비가 생기니라. 이를 위하여 기
업은 정권에 비자금을 갖다 바치고 정권은 기업에 이권을 
주니라. 대기업은 로비를 잘하고 중소기업은 못하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만연하더라. 바친 것의 곱배기로 떼어먹으니 
이것이 곧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어 철로가 무너지고 다리가 
붕괴되고 가스저장고가 폭파하더라. 아침에 고급요정에서 
먹고 저녁에 룸살롱에서 마시니 이는 여섯째날이니라."

 "경제와 상업이 다 이루니라. 쩐신이 지으시던 일이 일곱
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
째 날에 외식을 하시니라. 쩐신이 일곱째 날을 복주사 향락
하게 하시니 먹자골목과 러브호텔이 번창하더라. 카지노와
빠징코와 슬럿머신이 활개를 치더라. 경마장과 경륜장이 주
말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더라. 특히 애인을 갖고 싶
고 빨간 차를 사고 싶은 작자들이 모자를 눌러 쓰고 흰마스
크를 하고 오더라. 패가망신하는 인간의 군상들이 나날이 
증가하더라. 화양리와 미아리가 불야성을 이루더라. 오렌지
족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야타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
가하더라. 이에 쩐신이 경제와 상업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
시고 패역하고 음란한 오렌지족과 야타족을 지상에서 멸절
시키기 위하여 지존파를 부르셨더라........"

 "호호호..."
 "낄낄낄..."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낄낄거렸다.

 "그런데 말이에요..."
웃음을 거두고 그녀는 다시 정색을 하며 물었다.
                                (내일 다시 이어집니다.)

 ######   이 이야기는 보칠산 김신선의 정통 선도소설 
 <<신선의 아들>>의 작품 구상 중에 애독자님들의 지루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여가로 드리는 서비수(瑞備手)입니다.###

 ### <<신선의 아들>> 제1부는 이미 출판되어 시중 서점에
 나왔습니다. 도서출판 일터와사람 ###
 ### 보칠산 김신선은 항상 차원 높은 유머만을 추구합니다.
 다소 어렵더라도 생각하는 유머를 보여 드립니다. ###

 ### <<신선의 아들>>은 단순한 유머소설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을 통하여 '민족적 자존심'을 고양하는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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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낌 끝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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