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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kgh (김건호)
날 짜 (Date): 1995년01월26일(목) 10시48분33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목욕탕 계속


 세상살이 [담당] 김세호님(SH11)  ()
 제목 : 목욕탕 이야기 9
 #4420/4421  보낸이:노병철  (rhbc    )    01/25 13:39  조회:33  1/4

이번에 하려는 목욕탕은 좀 특별한 곳이다.
이런바 안마시술소 라는 곳인데...

목욕탕 심볼마크만 보고 쫄랑쫄랑 들어간게 화근이랄까

1300원(2~3년전 이야기임)을 내고 씩씩하게 들어가려니깐
수부의 이쁘장한 아가씨가 부른다.

" 아저씨 요금 내셔야죠? "

얼굴은 이쁜데 머리는 되게 나쁘구나 생각하고
1300원 준걸 이야기 했더니 
이 아가씨 배시시 웃으며 안마시술소란다 여기가.

싸나이 병처리가 기왕 발을 들였는데 쪽팔리게 나갈수 있나.

" 안마안하고 목간만 하는데 얼마요? "

" 5000원 인데요 "

아가씨는 별 이상한 손님 다 본다는 식으로
아래위를 돔어 보더니 제딴에 머리 굴려 가격을 이야기 한다.
(아마 안마시술소에 목간만 하러 오는 놈은 이 장사하고
 첨일께다...)
 
돈을 더 주고 결국 들어 갔는데...
와~~ 아방궁이 따로 없구만...완전 별천지였다.
다이알비누 내지는 단단한 돌비누만 보던 놈이 인삼비누를 보니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샤워하는 곳마다 친절하게 샴푸와 린스가 있고
긴 때밀이 수건까지 하나씩 걸려 있었다.

(동네 목욕탕하고는 비교가 안되지...애 우는 소리도 없고...)

사우나에 들어 갔더니 여긴 또 왠 천국인가?
석오님이나 동율님 약국에서 돈주고 사먹어야하는
쌍금탕,쌍화탕등이 쭉 깔려있지 않는가?

먹고 죽은 놈 때깔도 좋다고 대여섯병 까먹고 나오니
트럼이 꺽꺽 나올 지경이었다.
(드링크먹고 트럼 나만큼 한 사람있으면 나오라 그래...)

안마시술소를 나오는 나를 사람들이 보고 희죽희죽 웃는데
왜 웃는지 아직 이해가 안간다....
인삼비누로 목욕을 했는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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