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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bblue (Nah )
Date   : Tue Nov 24 14:59:45 1992
Subject: 실연 II

제겐, 이게 큼 고민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그게 크다고 좋은 걸까요?"

        "아니면, 크면은 안전한 걸까요?"


제가 뭐 이상한 이야기 할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

신체 일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그럽니다.

한번의 실수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이지만..

따지고 보면, 뭐 한번의 실수가 어쩌고 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번 제수 좋게 지내다가, 어떤 제수 온붙은 날

걸리게 되는거죠..

무서운 사실입니다, 평생을 따라 다닐지도 모르니까요.

이게 어디 아무렇게나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지저분하고, 사실 쪽도  팔리니까..

그래도 고치지 않고  평생을 그렇게 살수는 없잖아요.

약국을 가끔 이용하곤합니다, 저는요.

그런데 요즘에는 여자 약사가 왜그렇게 많아요?

쪽팔려서 이야기를 꺼낼수가 있어야죠.`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겁니까?

뭐,

"저~~어,  제가 느끼기에는, 거기에 균이 침투한 것 같읍니다."

이렇게 간단히 이야기해서야 알아 듣겠읍니까?

"어디에 어떤 균이 침투했다고요?"

이렇게 물으면, 있는 쪽, 없는 쪽, 외상까지 팔아서,

파산하는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나의 "미모와 평판"(다른 사람의 comment : "누가?")에

금까지 가는거 아니겠어요.

그런다고 꼬마한테 심부름 시키기는 더더욱 그렇죠. :(

그래서 전 독한 마음을 먹고 약국으로 찾아 가기로 했읍니다.

아무리 씻어도, 찝찝하고, 개운하지가 않으니까..

나중엔 겁까지 나더라구요..

혹시 이것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나 싶은 생각까정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통계적인 데이타를 뽑았읍니다.

약국 주변이 가장 한적한 시간은 , 수요일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더군요.

7시부터 술도 조금 먹었죠..  제정신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나서, 가서 용기를 내어 사정 이야기를 했읍니다.









"아자씨, 저 좀 살려주세요~~~~~오"

"전 죽을 지도 몰라요~~~옥 꺼이 꺼이"

"발까락이 가려워 죽겠어요 흐흐흑"

"전 발을 깨끗이 씻는데, 친구한테서 옮았어요~~~"

"아저씨 믿어주세요, 제 잘못이 아니라구요~~~오"


후에 안 사실인데, 크기하고는 상관이 없데요. :)
p.s.) 아직도 안 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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