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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touch (남 기 원)
날 짜 (Date): 1994년09월30일(금) 22시19분46초 KDT
제 목(Title): SCSI 테잎

몇달전의 일이다.

나는 연구실에서 급한 일로 SCSI (내가 스카시라고 발음했더니 그렇게 발음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애가 있던데 어쨌든 포항에서는 스카시라고 하면 통함) 테잎을
찾고 있었다. 그전에 기숙사에 두었던 것 같은데 기숙사에서도 못 본 것 같아서
연구실에서만 찾다 못 찾아서 할 수 없이 그냥 밑찌는 셈 치고 기숙사에 전화를
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방돌이도 아직 안 왔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했다.
급한데 어떡해...

아니 그런데 기특하게도 방돌이가 휴게실에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기뻐하며 방돌이에게 물어 봤다.
        "야, 너 혹시 방에서 스카시 테잎 본 적 있냐? 3M 꺼."
그랬더니 대뜸
        "응, 책상 위에 있던데."
그러는 거다. 나는 이상하다 책상 위에서 못 본 것 같은데 혹시 구석에 뒀었나
하며 즉시 기숙사로 내려 갔다. 에고에고 그 먼길을...

그런데 아니 방에 갔더니 책상 위에는 커녕 어디에도 안 보이는 거다.
그래서 휴게실로 가서 방돌이에게,
        "야! 테잎이 어디 있어?"
그랬더니 책상 위에 있다고 자꾸 우기는 거다.
나는 찾고 찾고 또 찾았다. (그 좁은 책상 위를...)
한참을 찾은 끝에 마침내 찾아 내고야 말았다.



























3M 스카치 테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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