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4년 4월 3일 토요일 오후 05시 58분 17초 제 목(Title): Re: 명품 하하 제 말이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되는 거 같은데... 제 뜻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게 하는 (명품 열풍등) 행태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권장해야 합니다. 이제 인간이 먹고입고 자는 것만으로는 경제성장을 도모할수 없습니다. 그런 수요는 거의 채워졌거든요. 국민소득 2만불이 된다고 하루에 다섯 끼를 먹을 수도없고 옷을 두 벌입고 다닐수도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경제성장을 하려면 전에 안먹던 포도주도 마시고 디저트도먹고 안걸치던 밍크옷도 입어야하고 14만원짜리 지우개도 쓰는 "과시적소비"를 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가 불황이면 근검절약 캠페인 따위를 벌여 그러지 않아도 위축되는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내년에 살 차를 올해 당겨산다든지 새로 봄옷이라도 하나 마련한다든지 소비진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차 노동자도 먹고살고 포도농가도 먹고살고 밍크농가도 먹고살고 경제가 살아나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돈없는 저소득층보다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부유층들이 애국하는 셈치고 돈을 평펑 써주어야죠. 14만원짜리 명품지우개만 해도 보나마나 저거 정식수입가는 가격의 절반도 안될겁니다. 제조원가는 100분의 일도 안될거고요 나머진 브랜드값이나 디자인비, 유통마진이죠. 14만원짜리 지우개가 팔려줘야 가게 점원 월급도 주고 수입업체도 먹고살고 백화점도, 디자이너도 마케팅 직원도 돈을 버는 거죠. 오히려 저 지우개 만들때 들어가는 고무나 석유 등 천연자원의 소모는 별로 늘지않은 채 높은 가치를 창조한 천재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 맥락에서 네오위즈의 "아바타 꾸미기"야 말로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과시적소비요 미래의 소비재가 어떠해야 하는 가를 보여준 위대한 발명이죠. 아무도 그게 나오기전에는 그런게 필요하고 팔릴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죠. 이런 지구환경을 나쁘게 하지 않는 과시적소비야말로 자본주의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길을 밝혀준 쾌거라 하겠습니다. PS) 제가 네오위즈와 드림위즈를 혼동했는 데 정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