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 in KIDS 글 쓴 이(By): drake (drake) 날 짜 (Date): 2004년 3월 30일 화요일 오후 04시 11분 00초 제 목(Title): Re: 나오키의 신라면 분석 별로 fun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저는 그 한국산 신라면 박스 사들고 일본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특히 그들이 일본에 장기체류를 할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잠시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외국에 가는 거라면야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자 공부가 되겠지만,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입에 맞지 않는 음식처럼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없습니다. 오래 산 만큼 그 나라 음식에 입을 맞춰가야 한다고 주장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인 듯 합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입에 맞는 음식 몇 개정도는 찾아낼 수 있을지 몰라도, 매일 그것들만 먹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리고, 만일 일행중에 외국에 나가서 한국음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사람만 한국식당에 떨어뜨려놓던가, 아님 호텔에서 컵라면 끓여먹게 라면이랑 햇반 한봉지 던져주고서, 외국음식 먹고 싶은 분들끼리 외국음식 먹으면 되지 않나요? 굳이 모험을 하기 싫다는 사람까지 억지로 끌고가서 먹이려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한 일 같습니다만. 아.. 근데 상사가 그런 고집을 피운다면 좀 곤란하긴 하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