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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
날 짜 (Date): 2004년 3월 20일 토요일 오전 01시 43분 39초
제 목(Title): [펌]영화광 전여사--> 반지의 제왕 감독은?


정확히는 일부발췌 및 밑줄추가

출처: 
http://dvdprime.intizen.com/bbslist/read_BN.asp?BBSCODE=27&CATEGORY=SF&PAGE=1&LISTID=7319&search_text=%C0%FC%BF%A9%BF%C1&search_type=SB


글·전여옥(인류사회 대표)> 


‘예술’이 아닌 ‘상품’인 영화가 권위 있는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요즘이다.

슬프지만 가볍고, 접속하지만 깊은 관계 설정을 거부하는 ‘디지털 패러 
다임’으로 모든 영화가 건너가 버린 걸까? 요즘 몇 편의 영화를 열심히 
보았다.

일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을 보았고 ‘반지의 제왕’을 보았다.

또 ‘물랑루즈’도 보았다.

그런데 솔직히 떨떠름하다.

이 가운데 ‘해리포터…’는 그런 대로 구성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지만 뭐 
그리 썰렁한 영화다 싶었다.

'반지의 제왕’은 정말 대단했다.

일단 영화광인 내가 영화보다 졸아본 것은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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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마지막회를 보았다고 해도 심했다.

엄청난 그래픽 효과로 치장한 기죽이는 도입부를 보고 ‘뭔가 있나보다 ’하는 
기대를 갖게 했으나 무려 3시간 내내 쫓기고 쫓아가는 신경전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대사는 물론 구성력까지 왜 그렇게 치졸한지 한심했다.

물론 하이라이트는 결말이었다.

본전 생각도 나고 해서 졸다말다 하면서 그래도 끝까지 ‘결판을 내리라 ’하며 
보았는데, 그 유명한 엔딩은 무엇이었는가? ‘2002년 크리스마스 , 제 2편을 
기대해 주세요’였다.

배신감에 치를 떨며 내 앞에 조지 루카스가 있었다면 뼈도 못 추렸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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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부드득 갈았다.

‘물랑루즈’는 한술 더 떴다.

최근 니콜 키드먼은 눈부신 연기의 발전 을 보였다.

‘투다이 포’의 요부 역과 ‘와이즈 아이즈샛’에서 무척 힘든 역할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였다.

톰 크루즈가 없어도 충분히 독립 할 여배우였다.

그렇지만 ‘물랑루즈’에서는 우스꽝스러운 역할을 너무도 진지하게 소 화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물랑루즈’는 현란한 색감을 곁들인 뮤 지컬 영화로서 재치와 감각을 
보여주었지만 감동이라는 단어와는 ‘가까 이 하기에는 너무도 먼 관계’였다.

보고 나서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떻게 해서 타임지 10대 영화이며 칸 영화 제 
개막작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야 그저 광적인 영화 애호 가일 뿐이지만, 모든 문화적 산물은 관객 한 
사람의 만족과 감동에서 시 작되는 것 아닌가? 나는 왜 감동하지 못하는가? 
나의 감동 네트워크는 아날로그 시스템이라 그런가? 요즘 영화는 진지함과 
치밀한 구성력과 앞뒤 아귀가 맞는 ‘아날로그적 시스템’을 과감히 벗어나 
있는 것 아닌가? 어디든지 꽂을 수 있고 중간 부터 보아도 이야기가 되고 
진지한 감동보다는 순발력이, 재치와 군더더 기가 없는 가벼움이 요즘 영화의 

디지털 패러다임 속에서는 모든 경험이 상업화되는 동시에 타인과의 관 
계를 피한다.

(이하 생략)


▤HOGWARTS SCHOOL of WITCHCRAFT and WIZARDRY  ▤▤▤▤▤▤▤▤▤▤▤▤▤▤
▤Headmaster: ALBUS DUMBLEDORE                ▤▤▤▤▤▤▤▤▤▤▤▤▤▤
      Dear Mr. snuiwa,
    We are pleased to inform you that you have passed every N.E.W.T.
                                  Minerva McGonagall, Deputy Headmi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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