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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honeydew (          )
날 짜 (Date): 2004년 2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 40분 08초
제 목(Title): Re: 웃을 일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런 프로그램이 또 하나 있습니다.

러브하우스- 이름 맞나 모르겠네요.

얼마전까지 신동엽이 나와서 집지어주고 하던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엔 내부 구조 변경 수준이더니 요샌 아예 집을 새로 짓는 건지

외벽만 바꾸는 건지 암튼 동화 속 집같이 만들어 주더군요.

그 사람들이 살던 집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이따위 동굴같은 집에서 

살았냐는 듯한 멘트를 우중충한 말투로 내뱉고, 

새로운 집을 소개할 때 낭랑한 여자 목소리를 멘트를 날립니다.

예전 집을 구석구석 보여주면서 설명할 때 비참하죠. 

마치 사람이 살아선 안될 집인 마냥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새 집이 생긴다는 건 좋은거죠. 그런데 새 집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들의 공간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깍아 내리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방향인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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