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 in KIDS 글 쓴 이(By): lynix (열) 날 짜 (Date): 2003년 12월 19일 금요일 오전 09시 38분 31초 제 목(Title): Re: '귀여니' 소설도 진화한다..'존나세' 미성년 착취로 보는건... 원조교제만 놓고 본다면 의아한 일이 겠지만 그렇게 내몬 사회환경을 본다면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TTL류의 10대 타겟광고, 인터넷 아이템, 오랜 불황을 해결하려고 10대 중심으로 시장을 뚫은 음반시장, 명품 등 지금 10대들이 소비하는 규모는 80, 90년대와 비교가 안될 정도죠. 특히 이런경향은 IMF이후 두드러지는데.. 사실 기성세대들이 쓰는 돈이야 더 크긴 하지만 이들은 고정된 소비패턴을 보일 뿐더러 금액이 클뿐 자주자주 쓰지 않는데 비해(ex. 자동차, 정장, 집 등..) 10대들은 잔잔하게 지갑을 쉽게 열뿐더러 그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형성에 유리했었죠. 문제는 이렇게 쓰면 그 돈을 어디선가는 벌어야 하는데.. 부모들 이야 당연히 생활, 교육비외에 더 지출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지 않을 뿐더러, 미성년자들이 돈을 벌 방법은 제한되어 있는데다(그렇다고 이게 옳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어느정도 용인된 수준인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등은 그 자체 로도 착취라 생각될 만큼 매출에 비해 알바비는 박하죠. 요새 지하철을 탈때면 예전과 다른게, 찹쌀떡 파는 여고딩들이 자주 보이는데 --;; 얘네는 좀 건전한(?) 방법을 택했습니다만 일부(겠지요?) 여학생들이 원조교제에 나서는 현상이 나타나 는건 필연적인 결과죠. 물론 우리나라의 원조교제가 동남아 미성년자들의 성착취처럼 직접적인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분수에 맞게 소비를 줄일 의지력이 박약한것은 개개인의 잘못인건 맞습니다만. 계층, 계급으로 뭉뚱거려 관찰하면 이런 변화로 가장 이득을 보는건 몸판돈까지 긁어가는 4, 50대 자본가라는 점에선 착취로 보는것도 타당하지 않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