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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온톨로지)
날 짜 (Date): 2003년 12월 17일 수요일 오후 07시 34분 55초
제 목(Title): Re: '귀여니' 소설도 진화한다..'존나세'


----------Nara
나라님 하신 말씀.. 원 기사가 귀여니에 대해 특별히 나쁘게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거 빼고는 다 맞는 데... 아~ 귀여니 팬이라면 나쁘게 취급한다고 
착각할 수는 있을 거 같군요. 

문제가 뭔지 제가 아는 바를 말씀드리자면, 쿠키님이 나라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하는 이유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쿠키님이 귀여니 소설은 쓰레기로 보인다라고 말한 거로 시작한 것으로,

대략 쿠키님이 "아무리 문화 상대주의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라고 
할지라도.. 가치의 평가까지 포기해버린다면.. 오히려 우는 것은 정말 열심히 
예술 하시는 분들일겁니다." 라는 요지의 말씀에, 

나라님이 "cookie님 머릿속의 '문화적 파시즘'보다는 '귀여니류 소설'이 인류의 
행복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p" 라는 글을 포함하여 
나중의 글들을 올리고...

거기에 대한 논의가 끝나지 않은 때문인 걸로 압니다. 

저도 평소에 계속 생각해 왔던 문제이긴 합니다만...


----------cdpark
> 그렇다고 "그놈"의 자리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는 아닐 듯 싶습니다.

딴지 거는 게 아니라, "그놈" 이 자리가 베스트 셀러 1위라는 현실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쿠키님도 마찬가지 견해일 겁니다. 
베스트 셀러는 단순히 시장적 가치를 의미할 뿐입니다. "그놈"이 1위라는 사실이 
논의의 진정한 쟁점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쿠키님과 나라님은 인류의 행복과 예술 가치 평가라는 두가지 서로 
다른 우선순위에 대해 시장 가치의 효용성과 이른바 쓰레기의 정의 
사이에서 의견을 달리하는 겁니다. 


아 그리고, cdpark 님, 행여나 귀여니를 몰랐다는 걸 책 안읽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게 만일 님의 잣대라면, 전 님의 분류에서 책 안읽는 쪽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뭐 귀여니의 존명만이라면 옛날부터 익히 듣고 있었습니다만...  

뭐, 제가 예를 들어 요즘 즐겨 읽는 은희경이나 서하진 (제가 어나니에서 한 번 
언급하기도 했었는 데...)을 만일 몰랐고 그래서 책 안읽은 사람으로 
치부된다면 스스로 책도 안읽는 놈이라는 자괴감에라도 빠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귀여니 정도는 괜찮습니다. 
나라님의 정의에 따르면 제 환타지에 맞는 컨텐츠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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