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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온톨러지)
날 짜 (Date): 2003년 12월  1일 월요일 오후 03시 39분 04초
제 목(Title): 빨딱 서 있는게 아닙니까?


펀글]

빨딱 서 있는게 아닙니까?... 

별 생각없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락실 옆을 지나고 있는데 펀치기계가 "빨딱" 서 있는게 아닙니까? 
그 기계는 돈을 넣으면 빨딱 서고, 펀치 두번인가,,(세번? 한번이었나-_-;;) 
하면 도루 눕는 기계가 아닙니까? 

근데 그 기계가 빨딱 서있는게 아닙니까? 
전 속으루 "어떤 병|신이 돈 넣구 그냥갔군..-o-" 
라고 생각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주먹을 힘껏 쥐고 펀치를 내려 쳤습니다. 
평소엔 별로 관심 없었습니다. 펀치기계에는.. 힘도 그리 쎈 편이 아니기에.. 

하지만.... 빨딱 서있기에....-_- 
"삐릴릴릴릴....." 점수가 쭈욱 올라가더군요. 
역시 별 생각 없이 쳤기땜에 점순 얼마 안나오더군요. 혼자 피식 웃고는 
그만 가야지...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제 옆쪽..그러니까 펀치를 마친 후 
방향을 돌려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옆쪽으로 뭔 무리가 보이는게 아닙니 
까? 
힐끗 봤죠. 
거기에는........................................................ 

멀리서 저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다 멈춘 듯한 한 남자애랑 
이애의 친구들인듯 하게 보이는 한 무리가 어의없어 하며 저를 쳐다보더군요 ( 
--) 


네.......( --) 
전 어떤 사람이 칠려구 돈 넣어놓구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도중, 
그냥 지나가다 남의 펀치를 친겁니다...... 하..하... 어의없어 ( --) 
저나 그 무리들이나 서로 어의 없어하며 하염없이 바라만 보구 있었습니다... 
전 그 짧은 순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굳어 있었습니 
다. 


결국 전................... 
도루 그 펀치 기계로 돌아서서 100원을 넣고 펀치를 빨딱 서게 한후.... 
도도한척하며-_- 가던길을 마져 갔습니다.... 
뒤에서 그 무리들의 한마디가 들리더군요. 




머냐.....저넘...... (..ㆀ) (ㆀ..) (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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