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terzeron (microkid) 날 짜 (Date): 2003년 9월 16일 화요일 오후 01시 30분 01초 제 목(Title): Re: 비밀은 없다 글쎄요...비밀스러운 내용을 쓰는 보드라면 d보드나 어나니나 그게그거 같은데요? 그런데 제가 어나니에 주로-_- 쓰는 것과 이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어나니는 모두 동등한 입장이라서 글쓰기 편해요. 그냥 아는 아이디라는 이유로 편들어주고 이런게 없죠. 어차피 수학도 아니고, 정확히 옳고 그른것을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기때문에... 누가 썼다는 것만으로 평가하고 편들고 이런게 싫어요. 사람들은 말로는 안그런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더군요-_- 더구나 비밀스런 보드는 왠지 특권 같은 걸 의미해서 싫어요. ------------------------------------------------------------------ 1. 비밀스럽다는 말 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을 하니 두 보드의 특성이 묻혀버리는 것 같네요. 하지만 두 보드의 성격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연 설명할까요? 2. 어나니에 주로 쓰시는 걸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d보드에 글을 쓰시라는 거죠. 어차피 d보드가 공개된 마당에 그걸 되돌릴 수는 없지만, 화석화된 보드가 되지 않도록 누구든지 글 많이 쓰는 게 큰 도움이 되겠죠. 3. 굳이 익게와 비-익게에서의 우월성을 비교하자면, 저는 어나니에서 욕하고 싸우는 꼴보다는 차라리 서로 편들어주는 모습을 견디기가 쉬울 것 같은데요. 그리고 편들어준다니... 무슨 이익을 보자고 편을 들어주겠습니까. 오히려 어나니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서 공정함이나 불편부당함을 논한다는 게 우습지 않을까요.(자기가 자기 글에 편들어주는 척 할 수도 있는 시스템인데요) 4. 비밀과 특권에 무슨 상관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아무도 공개하지 않고 있던 보드를 양쿠미님 혼자만 공개하는 행위가 더 특권적으로 보입니다. --- 어떤 성취가, 어떤 조롱이, 또는 어떤 고뇌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모른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아직 과거의 경이로운 기적의 시대가 영원히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 - Stanislaw Le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