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3년 8월 9일 토요일 오후 05시 33분 31초 제 목(Title): 어떤 회식자리에서.. 회식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활동하던 작은 소모임(?)정도 였죠. 오프로 만난건 처음이라 약간 서먹서먹.. 1차를 끝으로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귀가를 하고 2차로 실내 포장마차 가서 알탕에 소주를 먹었죠. 남은사람은 저와 멍청하기 이를데 없는 제 친구와 푼수같은 아가씨 한명. 처음 만남이긴 하지만 맥주몇잔 마시고 서로서로 서먹하지 않게 농담도 하고 해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소주한병이 다 비워질 무렵... 알탕 냄비를 뒤저보니 알이 없는겁니다.. "어라... 알이 하나도 없네... 우씨.. 무슨 알탕에 알이 이것밖에 없어..!!" 알탕에 알이 없어 한참을 투덜대고 있는데.. 그 아가씨 왈... "제가 얼른 낳아서 넣어드릴께요. 호호호.." "하하하..."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웃다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상상의 나래가 펼처젔습니다. 알... 난자.. 쑴풍쑴풍... 보글보글... 모두들 생각이 저와 비슷했는지 5분여동안 어색하게 눈치만 보고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자자.. 술한잔 하구요.. " "예.." 활짝웃으며 모두 술잔을 들었습니다. "00씨가 지금 배란일인가보네요... 축하해요.." 헉~ 무의식중에 농담을 한다는게 이런말이 튀어나와버렸습니다. 세명은 술잔을 들고있는 상태로 또다시 5분여동안 얼어붙어있었습니다. 뭔가 말을 해야한다.. 해야한다.... 이런 분위기를 탈출해야한다... "죄송합니다... " "낳으려면 배란일이 아니라 그날인가부죠?" 허걱... 정녕 이 말이 내 입에서 나온 말인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애써 웃으며 아가씨가 얘기합니다. "하하.. 제가 좀 이상한 농담을 했네요.. 이제 다른얘기 하죠.. ^^" "하하.. 그래요.." 이때 멍청한 내 친구의 한마디로 그 아가씨는 울면서 술집을 뛰처나가게 됐다.. "저... 거시기..." "그날에 낳은거 여기 넣으면 알탕이 아니라 선지국되는거 아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