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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03.245.15.3>
날 짜 (Date): 2003년 6월 10일 화요일 오전 09시 06분 32초
제 목(Title): [펌]



전번 주말, 부부동반 모임에 가기 위해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으례 간단한 행사 후, 음주가 따랐기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죠. 

집집마다 그렇듯이 여자들 화장 끝나기 기다리는거 고역중에 고역입니다 
만, 그런데 그날은 왠일로 우리 마누라, 모든 치장을 일찌감치 끝마치고 
오히려 저를 재촉하는겁니다. 

그럼 밖에 나가서 콜택시를 기다리기로 하고 담배 하나 물고 섰는데, 마 
누라 왈 

"아차! 워리 밥을 안주고 왔네. 금방 다녀 올게요." 

(워리는 둘이 사는 우리부부에게 자식과 같은 존재로 벌써 십수년을 같 
이 살아온 멍멍이 입니다.) 

마누라 들어 가자마자 콜택시가 왔습니다. 
뒷자석에 앉아 기다리는데 이놈의 마누라가 7~8분이 지나도 나오질 않네 
요. 

운전기사에게 미안해서 그냥 거짓말을 좀 꾸며 댔습니다. 

"홀어머님 모시고 사는데 연로 하셔서 집사람이 식사 수발을 드느라고 
좀 늦는가 봅니다." 

기사 왈 

" 아이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효부 시네요. 저희 집은 이 고부간의 갈 
등 땜에 제가 미칠지경입니다. 부럽습니다." 

이윽고, 마누라 나오고 뒷자석에 타자마자 신경질 섞인 목소리로 마구 
내 뱉는데... 

"내가 못살아! 그 늙은게 이제 갈때가 됐는지 노망이 났는지 온데 똥 오 
줌을 지려 놓고...못살아... 그래도 낯짝은 있는지 침대 밑에 기어 들어 
가서 나오질 않는거야... 그래 당신 골프채로 푹푹 찔러서 끄집어 냈지 
뭐야... 벌로 밥도 않줬어... 또 똥쌀까봐 묶어 놨는데... " 

아아~ 난 골목 어귀에서 내리고 싶었는데... 영문을 모르는 마누라 끝까 
지 가자고 하고...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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