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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Lorraine)
날 짜 (Date): 2003년 5월 10일 토요일 오후 11시 29분 44초
제 목(Title): [펌]새벽을 여는 사람들.


새벽을 여는 사람들..   
 
  2003/05/09 23:10 | nagelead ( 최승민 ) | 조회 3893  
 
 오랫만에 글을 써보네여^^ 



긴말 안하고 글 시작~ 





================================================================ 





나는 편의점 알바생이다.. 

야간타임으로 일을하고 있는데 부천역 근처에서 일하는 지라 

별에 별사람-_-들을 다만나는데 

시간대별로 오는 단골들이 있어서 그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 

가 있어서-_- 몇가지 끄적끄적.. 






pm 11:00 



이 시간대엔 건너편 치킨가게에 미모의 알바-_-생이 오는 시간이다 

그 알바녀-_-는 항상 생수2L 2개와 삼각김밥1개를 사간다.. 

매일 보는 처지인데 인사도 나눌겸 겸사겸사 지켜보다가 

하루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깜박-_-하고 안치웠다) 

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맨 뒤쪽에 진열되 있는 빵이 최근에 들어온 빵이라 친절하게 

알려줬다.. 




....난 그계기로 그녀의 공주병-_-을 알게 되었다; 




"...지금 저한테 작업-_-거시는거에요?" 


"예?-_-;; 뜬금없이 그게 무슨말..." 


"저 남자친구 있네요-_- 다른분이나 알아보시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점장님께서 말하길... 



자기의 외모-_-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게 남자알바생이 자기한테 말을걸면 관심있어서 

그러는줄 알고 괜히 튕긴단다-_- 남자친구도 없으면시롱.. 






그 뒤로도 그 알바녀는 매일 올때마다 나랑 저따위 실랑이를 한다-_- 

그리고 가게를 떠나면서도 건너편 가게에서 

항상 이곳을 주시한다-_-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재빨리 고개를 돌리고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일을하다 또다시 

이쪽을 주시하고-_-.. 

그 알바녀의 성격을 파악한이상 신경쓰지도 않는다 이젠-_-;; 




....난 항상 이시간엔 뒤통수가 매우 따가울뿐이다 -_-;;; 




pm 12:00 




이 시간대엔 열여섯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이 온다-_- 

그리고 그 소년은 어디서 모와 왔는지 엄청난 동전을 꺼내면서 

지폐로 바꿔달라고 한다-_- 

어디서 맨날 그렇게 가져오는지는 참...;; 


첫날에 돈을 바꿔줬는데 세종대왕님6장이 그소년 주머니로 

들어갔고-_-(물론 다 100원짜리를 환전한다.) 


두번째날엔 5장;; 


세째날에도 돈을 바꾸러와따가 때마침 24시간 현금지급기 관리하는 

사람이 왔었는데 그사람의 복장을 보고 기겁-_-하여 

잔돈뭉텅이를 카운터에 그대로 버려-_-두고 도주를 하였다.. 


...현금지급기 관리하는 사람 복장이 좀 경찰하고 비슷하다;; 



필시 어둠의 경로에서 가져온 돈이겠지..-_- 



한참이 지나도 그소년은 오지 않았다. 







...난 그날 그 잔돈으로 때마침 퇴근하던 건너편 치킨-_-집 알바녀와 


삼각깁밥 파티를 열었다;; 








am 1:00 



새벽 한시다... 


이시간엔 항상 술에 만땅-_-취해 오는 숙녀분이 있다. 


그리고 그녀가 항상 사가는건 단 한가지다.. 


※딸기맛 CD(콘.....-_-차마 너무야해서 말을;;) 


그녀의 가장 놀라운 사실은.......... 


올때마다 같이 오는 파트너 남자분-_-이 바껴있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생긴 킹카로..-_-;; 





.....이 광경을 개그콘서트 김시덕-_-(경상도) 님께서 보시면 


필시 이런말을 하실것이다.. 



"경상도요~" 







......."여자가 돈이 만은갑다...-_-" 






........긴말 않겠다 -_-;; 










am 2:00 




이시간엔 또다른 술에 만땅에 따블을 겹쳐서 오는 숙녀-_-분이 있다 


이 숙녀분... 1시에 오는 숙녀분보다 매우 이쁘시다 *-_-* 


옷도 항상 야하게 입고 오고...쿨럭; 


젤 좋은점은 그렇게 취했는데도 혼자온다는 거다..오예-_-" 





허나....이쁘면 성격이 나쁘다는 내친구-_-의 말도 있듯이 

이여자는 필시 나보다 3살정도는 더 많아보이는데 항상 나에게 

아저씨라 부른다-_- (편의점알바가 젤시러하는 호칭 '아저씨') 




" 아진짜-_- 저 아저씨 아니라니까요-_- " 



" 딸꾹~ 에이 아자띠 마짜나욤...딸꾹~ 헤헤.. " 



"매일 그렇게 술에 취해있는데 항상 혼자오시네요?" 



................................. 




"딸꾹~헤헤..사실요...매일 혼자마시는걸요..헤헤..딸꾹~" 



잠시 웃음을 멈추더니...다시 그녀는 말을하기 시작했다.. 




"사실 1년전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거든요? 딸꾹~ 

정말로 사랑했어요....딸꾹~ 한시라도 떨어져있음 못살정도로.. 

장거리 연예였었죠...딸꾹~ 

1년전엔 저 술 정말로 시러했었어요...딸꾹~ 

그남자는 술을 엄청 좋아했었고요... 

하루는요...딸꾹~ 그남자가 차를 몰고 이쪽으로 올때였는데요.. 

저보고 술이나 한잔하재요...딸꾹~ 

안마시겠다고 계속 말하는데도 마시자는 거에요..딸꾹~ 

할말이 있었나보져.. 

끝까지 못마시겠다고 하니까 토라져서 집에 가겠다고 하곤 

돌아가는 길에....마주오던 덤프트럭에 부딪혀서..." 







.................................. 







이런 얘기가 전개된다면 상당히 슬픈얘기가 되겠지? -_-;; 



이건 나만의 상상이었고... 흠흠 -_-;; 








"먼 상관이에요-_-딸꾹~ 빨랑 계산이나 해줘요-_-^ 아!저!씨!" 







.....그녀는 단지 술주정뱅이 였다 -_-;; 







am 3:00 





이시간엔 BMW(자세한 모델은 모른다 차에 관심이 없어서;) 

를 끌고 오는 손님이 있다. 

가게에 들어와서는 딸기맛 CD(콘...알지?) 

하나 구입하고는 우리 편의점을 필두로 




1시간동안 내내 거리를 뺑뺑 돌기 시작한다 -_-;; 






하루는 그사람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CD(....)를 사가지고 

나가는 그사람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시간엔 손님도 별로 없어서..-_- 




그는 계속 BMW를 끌고 거리를 뺑뺑 돌다가 이윽코 저쪽 멀리서 


차를 대기 시작하더니...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분을 깨우곤... 


10분동안의 대화를 나누더니.. 차에 태우고.... 


여관거리로 들어가기 시작한다...-_-;; 








..................부럽다 -_-;; 










am 4:00 



이시간엔..... 

그 BMW-_- 손님이 들어오신다.. 

매우 초췌한 모습으로 -_-;; 




뜨거운 밤을 보냈나보다-_-.. 





박카스-_-한병을 사서 그대로 원샷으로 들이킨뒤 

나에게 팁이랍시고 잔돈은 안받고 유유히 사라진다.. 








....부천역에 술마시러 오는 여성-_-분들께 고함니다... 




얼굴은 상관없다-_- 돈많은 남자가 좋다-_- 


하시는 여성분............ 








새벽3시에 부천역으로 오십시오 -_-;; 








am 5:00 




에피소드에 앞서서 이시간엔 유통기한이 이제 막 지나려는 


품목을 반품.폐기등록 하고나서 배가고파서 내가 먹는다-_-.. 


원래 편의점 알바는 유통기한 지난거 잘먹는다 -_-;; 


신기하게도 탈은 아직까지 안난걸로 보아 괜찮은거 같다;; 





이시간엔 혼자 자취하는 듯한 여성분이 오신다.. 

그리고 우유1.5L와 식빵 등을 사가지고 가는데... 

하루는 그다지 배가고프지 않아서 나름대로 단골에게 

호의를 배풀려고.... 




폐품등록-_- 시킨 삼각김밥을 하나 건내었다 ;; 




"이거 서비스에요~ ^^" 


"어머-0- 고마워요 오빠~ *^^*" 



활짝 웃으면서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름대로의 알바생의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단 그하루.......였다;; 




이상하게 다음날 나오지 않던 그녀... 

이틀후에 모습을 비추더니 매우 초췌-_-한 모습으로.... 






"저 그거먹고 배탈나서 뒤지게 고생했자나요-_- 책임져요" 





...........-_-;; 





그날의 사건 덕분에..-_-;; 






나는 그녀가 올때마다 삼각김밥 갓 들어온놈으로.......... 



내돈-_-으로 계산 하여 그녀에게 상납을 한다...-_ㅠ 







================================================================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지 어언... 


4일-_-째;;; 


....난 이 사람냄새가 나는 편의점이 좋아지려한다.. 








에피소드가 생기면 또 올리겠습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계속됩니다.. 


쭈욱~ 





nageleader@hotmail.com  



                                        언어의 신성한 베일에 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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