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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Lorraine)
날 짜 (Date): 2003년 5월  8일 목요일 오후 09시 19분 58초
제 목(Title): [펌]부자 내 후배.


[빛살]부자 내 후배   
 
  2003/04/17 09:48 | 빛살돌이 ( 정대성 ) | 조회 6673  
 
 

[빛살]부자 내 후배 



가끔씩, 

내 주위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끼'가 

'의외의 인물'인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2년동안 아마추어로 농땡이치며 목검 수련한 주제인 내가 거들먹거리며 
칼을 가르치던 03학번 후배가 알고보니 



"전국체전 검도 중학부 준우승" 


이었더라-_-;라는 경우라던지 말이다. 



윗 경우 같은 좆같은 상황때... 

나는 참으로 당황했다-_-; 



"너, 너 이새끼 왜 말 안했어" 

"물어본 적이 없잖아요" 


-_-; 




여튼, 우리 동아리에 동아리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 


하지만 얼굴은 자주자주 비춰주는 02학번 후배가 하나 있는데, 



이 놈이 삼성동에 산다. 

한 마디로 꽤 사는 놈이다-_-a 


하지만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추레~한 옷차림에, 고무밴드로 묶은 얇은 꽁지머리 등, 

참 부자 안 같은 꼴에다 

부자들이 보인다는 건방-_-도 전혀 보이지 않고 애가 착해서, 

전혀 부자 티를 안 내기 때문에 평소의 경우에는 놈의 신분-_-을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녀석은 평민-_-들의 삶을 모르기에; 

놈;이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우리는 가끔 깜짝 놀라거나 

크윽~하고 자학할 때가 있다. 




1) 


내겐 전지현을 바로 앞에서 본 대단한-_-a 경험이 있다. 


사인도 받고 말도 걸어봤다. 


"누나, 너무 예뻐요" 


-_-;;; 


알다시피 내가 좀 주책이다; 



여튼 동아리에 앉아서 사람들과 연예인 만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아~ 내가 말이야~ 전지현을 바로 앞에서 봤어(거들먹) 

주위:우와~ 존나 부러워ToT대단한데ToT이뻐?이뻐? 

나:어~ 존나 이뻐ToT생각만 해도 가슴이-_-;엽기적인 그녀에서 피아노 

치는 장면 우리학교에서 찍었잖아-_-a비밀 촬영장소에 정예멤버로 침투해 

서 연습하는거랑 다 보고 사인까지 받았지; 


그 때 '놈'이 아무 생각없이 한마디를 툭 던졌다. 




놈:저는 전지현 비디오 빌리러 가다 보는데요? 




...-_-; 

일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당황한 '놈'은 수습하기 위해 다시 말했다. 




놈:에,에이~ 한 달에 한 두번 '밖에' 못 봐요. 




한 달에 한 두번 '밖에'랍신다...-_-; 






2) 


놈, 후배 A, 선배 B가 동방에 앉아 있었다. 


A:놈형-_-; 형은 왜 자취 안 해요? 

놈:어, 그냥 방값도 비싸고 용돈도 부족하고 해서... 

A:놈형, 그래도 형 돈 많잖아요. 형 용돈으로 걍 10만원짜리 방 하나 

빌려서 자취하세요. 




놈:10만원짜리 방이 방이냐 '토굴'이지...-_-; 



마침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선배 B의 자취방은... 

10만원짜리였다-_-;; 




B:뭐 씨발 우리방이 토굴이야?ToT개새끼야ToT 



놈:아, 아니 그게 아니라-_-; 



순식간에 선배를 토굴 사는 곰으로 만들어버린 놈은 황급히 도망쳤다; 

참고로 내가 '자취하는데 적당한 가격'으로 방값을 놓고 찾은 방도 

10만원이었다... 

난 토굴생활을 하려 한 거였나-_-; 



3) 


놈:형, 판타지 소설 "XXXX 전기"라고 읽어 보셨어요? 

나:아니, 나 판타지 안 읽어. 왜? 

놈:아, 재밌어요. 빌려드릴까요? 

나:뭐 빌려주면 읽기야 읽지만... 너한테 있어? 

놈:예, 7권 다 있어요. 

나:너 원래 그런거 사 모으냐? 

놈:예, 저 만화나 판타지 소설 같은거 나오면 왠만하면 사서 봐요. 

나:(헉...)그런 거 사면 돈 안 아까워? 




놈:에이, 딱히 용돈 쓸 데도 없는데요 뭐. 그런 거라도 사서 써야죠. 




젠장 부러운 놈-_-; 




4)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집값 이야기가 나왔다. 


나:삼성동도 강남이지? 강남이 땅값이 존나 비싸다던데 말야. 


놈:비싸긴 비싸더라고요. 제가 일산에 살았었는데 일산이랑은 상대가 
안 되요. 


나:(일산도 부자동네 아닌가?)그래?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놈:일산에 있는 집 다 팔아서 삼성동 우리집 왔는데요... 


나:지금이 몇 평인데? 


놈:좁아요. 삼십 몇 평 밖에 안 되요. 


나:씨발놈ToT나는 19년동안 19평에서 4가족이 살았어 새끼야ToT 
지금은 이사갔지만...여튼 그게 좁아?-_-;어쨌든, 이야기 계속해봐. 


놈:형도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셨군요-_-; 


나:닥치고-_-;얘기 계속. 


놈:뭐 그냥 그렇다구요. 일산 집 다 팔았더니 간신히 강남 삼십 몇 평 
나오더라 이거죠. 


나:그래? 너네 일산 집은 몇 평이었는데? 50평? 


놈:에이~ 그거보단 더 돼죠. 


나:-_-;그래? 몇 평인데? 


놈:그런데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나:그래서 몇 평인데; 





놈:200평이요. 






...내 귀를 의심했다-_-; 

아니 씨발 내 주위에 200평짜리 집에서 살던 놈이 있기는 있었구나-_-;; 



나:2,200평?-_-; 집 다 합쳐서? 


놈:아니요, '정원'이랑 '1층'만 합쳐서요. 


나:-_-;그,그래?;몇 층 집인데? 


놈:에이, 2층 집이에요. 집은 한 층에 100평 밖에 안 되요. 



계속 밖에란다-_-;여튼 집이 300평 아닌가-_-;; 

씨,씨발-_-; 상상이 안 가; 



나:야! 씨발! 


놈:왜, 왜요 형-_-; 


나:친하게 지내자고 도련님~-_-; 


       http://www.bitsal.wo.to 
       제 홈페이지입니다-_-a 
       많이많이 와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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