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333><) 날 짜 (Date): 2003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 12시 54분 22초 제 목(Title): 아줌마들의 비애 슈퍼맨은 왜 빤스를 밖에 입었을까... 답이 없다... 지맘이겠지.. 어제낮에 조용한 우리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택배다.. 플레이스테이션 주문한게 벌써왔다... 에이,,애기 재울려고 내 배위에 올려놓고 막 재우는 순간인데.. 얼라를 안고 나가서 문을 열고 택배 직원을 만났다.. 안에 들여만 주세요... 고맙습니다.. 애기는 자꾸 운다.. 난 낑낑거리면서 애를 안고 있다.. 그 택배 직원은 키가 컸다.. 20대 초반같은...젊은이였다.. 싸인할까여?? 하고 내가 물었다.. 아,,,아닙니다... 젊은이는 부랴부랴 엘리베이터를 향해 돌아서더니 이내 타버렸다. 꼭 이럴때 누가오지,,하면서 나는 열심히 애기를 재웠다... 애기가 잔다,, 아이구,,이제 좀 살겠네.. 어디 어떻게 생겼나 뜯어봐야지.. 박스를 풀고..봐도 잘모르니 남편오면 설치하라고해야지.. 손에 묻은 검정을 닦으려 화장실에 갔다.. 수도꼭지를 돌리면서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았다. 나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쓰러지는줄 알았다. 나는 나는 왜.. 면원피스 위에다 브라자를 하고 있는것인가... 마돈나처럼.... 얼마나 눈에 띠는 희한한 복장인가... 연두색 면원피스위에 살색 브라자... 아~~~~~~~~~~~~ 그 택배 아저씨는 나의 이모습을 다 보고 간게 아닌가.. 미치겠다.. 뭐하는짓인지.. 아침에 일어나서 왜 속에 안하고 겉에 찼을까.. 그걸 모르고 아침내내 청소하고 애 달래고.. 아들놈 유치원갈때 현관서 빠이빠이 하고.. 우리 아들은 왜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주저 앉아서 막 웃었다.. 조금 지나자 눈물이 난다. 창피한건 둘째치고..그 사람은 오늘보면 안보지만.. 내가 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건지.. 둘째낳고 기억력이 정말 나빠진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내가 엉망이 되어 살고있다는게 그저 서러웠다. 내가 뭘 위해서 사는건지. 집에서 애들 뒤치닥거리다 죽을건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가사노동에 육아.. 슬프다. 그 아저씨 분명 동료들에게 말했겠지.. 나 오늘 이상한 아줌마 봤어,,어쩌구 저쩌구..ㅋㅋㅋ 정신을 가다듬고.. 나를 돌아본다.. 이 눈물은 왜 나오는건지.. 하루종일 생각해봤다... .. 이젠 브라자는 옷 속에 하리라... 죽는 날까지.... 하하하 정말 재미있네요. 전 맨 팬티에 앞치마 하나 덜렁하고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왔습니다. 웃옷이 면티. 아마도 엉덩이는 가려졌을까요. 그것도 벌건 대낮에. 아파트 1층이라 설마 본 사람 없겠지 위안삼았습죠. 근데 그러고 있다는 걸 안 싯점이 우체부 아저씨 다녀간 다음이라는거죠. 그때가 둘째 임신중이었으니 남들이 이해해 주었을라나?? 오늘 낮에 저도 택배받을게 있었거든요..애들이랑 밥먹고 남편이 오늘 쉬는 날이라 남편 커피좀 타고 있었는데.. 밖에 차가 왔데요.. 울 동네 우체부 아저씨라서 순간 빨리 나가봐야겠다하고 나갔는데...그리고선 물건을 받고선 아저씨의 눈빛의 높이가 좀낮아지더니만 역시나 좀당황하고 가시데요.. 왜그러지... 하고 거울을 봤는데... 머리위는 눌려서 영구의 형상을 하고있고 봄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글씨..안에 입은게 레이스의 분홍 내복...... 정말 챙피해서 죽는줄알았답니다..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슬그머니 점퍼 지퍼올리고 커피 줬네요.. 난 안에다가 무슨 티를 입고있는줄 알고선... 진짜 챙피해서 여기다 속풀이라도 해야겠다 했는데 저보다 심한 님이 계셨네요..아니...내가 더 심한가..-.- 암튼 왜그렇게 정신이 없나 모르겠어요.. 저 시댁에서 있다 올때도 정말 이런일 많이 있었죠.. 겨울치 두껍고 알록달록한 버선신고 일하거든요..그거 신고선 그대로 집가다가 휴게소에서 내려서 이것저것 먹는데 사람들이 다쳐다보더라고요.. 남편도 그때서야 그알록달록한 버선을 보고선..-.-쩝.. 어떤땐 쉬하고 맨날 지퍼 않올려서 남편한테 무쟈게 혼도 많이 나고...무슨 애도 아니고 말이죠... 머리가 진짜 멍청해졌다봐요.맨날 같은일만 하고 애들하고 동요만 들었더니...으..진짜 슬프당 아유^^ 시상에나 이렇게 웃긴일도 다 있네요 아가 재워놓고 오늘 남편도 늦게 오는 날인데 혼자 읽다가 낄낄낄 얼마나 웃었는지 혼자 보기가 아까워 누구 보라고 할까 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동네 아줌마들한테 얘기해주게 아쉬워 하면서 저도 한마디 할께요 제가 결혼전에 스포츠센타에 교사로 있을때 들은일이예요 수영 강습시간이 되어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나오는데 부끄러움 타는 어느 아줌마가 수모쓰고 수경쓰고 킥판으로 앞을 가리고(주로 똥배를 가리죠) 태연하게 준비체조를 하려고 하는데 글쎄 그 아줌마 수영복을 안입고 나온거예요 얼른 들어가버리면 되는데 20대젊은 아르바이트 체대강사 부끄러운 부분을 몸으로 가리면서 "어머니 빨리 들어가세요! 빨리요 아이 참!"하는데 그 아줌마는 몇초간 상황판단이 안돼서 멀뚱멀뚱 서 있더라는 거예요 상상을 해보세요 그 수영장의 많은 사람들 전망대에 둘러싸여 수영장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그 수영강사 miss가 아니어서 아쉬웠다고 하는데 가끔 그런일들이 있다고 하네요. 수포츠센타 그 아줌마얘기가 화제거리였었죠 어떤 사람은 팬티 위에다 수영복 입기도하고.. 정말 눈물나게 웃었네요. 전에 같은 직장다니던 언니는 직장에서 유니폼을 입었었는데 저녁때 회식하러 가면서 상의갈아입고 유니폼치마 벗고 그위에 바로 긴코트를 입었더랬어요. 치마갈아입는걸 까먹고^^;;;... 상상이 가세요.... 밥먹으러 가서 코트벗으려는 순간 아차싶더래요. 그순간 깨달은거죠. 땀을 뻘뻘흘리면서 밥을먹는데 속없는 저는 '언니 더우면 코트벗어'..... 흐미..... 다음날 언니한테 그 얘기 듣고 거의 죽지않을 만큼 웃었더랬어요 옷 갈아입고 나올때 먼가 빼먹은듯한 허전함과 밑이 무지 썰렁하더라나... 지금도 가끔씩 그생각나면 혼자서 비실비실웃는답니다. 아!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난 바퀴벌레약을 스프레인줄 착각하고 머리에 뿌렸어요 님이 저를 울리시네여..끄그끄 웃다가 웃으면 뭐난다는데.. 저두 전에 택배직원앞에서 내복조금 보여준적있네여 저두 전신마취휴유증인 가봐여..흑흑 제친구는 들꽃을 꽂고 장난치다가 그대로 버스타고 다녔다져 데쳐놓은듯이 시들은 들꽃이 귀옆에서 늘어져있던 그친구 지금은 잘살고 잇답니다..ㅎㅎㅎ * * * * * * 어디 올라온 글에 리플달린것까지 가이 있는 글인데.. 출처를 몰라서.. 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