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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onvex (헐Hull歇)
날 짜 (Date): 1994년04월29일(금) 02시50분12초 KST
제 목(Title): 화려한 질투...(hitel)


 우스개  (HUMOR)
 제목 : 화려한 질투...
 #2344/2345  보낸이:김소영  (qpzm    )    04/29 01:53  조회:37  1/4

처음으로 올리는 글입니다..재밌게 봐주세요...헤헤..

어떤 의처증이 엄청 심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도무지 자기 아내를 믿지를 못하는거였다..
회사에서도..그는..자기가 없는 사이에..혹시 아내가 딴 남자를 
집에 끌어들이지나 않을까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때가 많았다....
어느날 그 의심의 도가 지나쳐...자기 멋대로 단정을 짓고 말았다..
지금 자신의 아내가 분명 다른 남자와 있을거라고...
그런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그는 더 이상 회사에 앉아있을수가 없었다...
미친듯이 회사를 나와 정신없이 집을 향해 달려갔다...
아파트 계단을 쉬지않고 뛰어올라갔다...(15층..)
그가 벨을 누르고..잠시후 아내가 졸린 모습으로 나왔다...
낮잠을 잤던 모양인지..흐트러진 모습이었고 잠옷차림이었다...
(오해받기 딱 좋을 만큼....)
안 그래도 의처증이 심한 남잔데....

그 순간 아마 제정신이 아니었을껄....헤헤..
남자는 다짜고짜로 아내를 밀치고는 방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 놈 어딨어!!!"
"...당신 왜 그래요??"
"그 놈 어디 숨겼냐니까!!!"
"(뻥~한 표정...황당한 표정....'
아내는 아닌 밤중에 왠 홍두㎖??라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었고..
질투(?)에 사로잡힌 남편은 이 방저방..
침대밑까지..이 잡듯이(?)샅샅이 뒤졌다...
의심스런 눈빛으로 남자는 이리 저리 둘러 봤다...
그러다가 문득..베란다 밖을 내려다 보게되었다...
그밑에는 어떤 남자한사람이 허겁지겁 옷도 제대로 못입고 
뭐가 그리 급했는지 넥타이를 메면서 막 뛰어가고 있었다....
이 남편은 '저 놈이다!!!'라고 생각했다....
열받은 남편은 옆에 있던 냉장고를 들어서(?) 베란다 아래로 그 남자를 향해
집어 던져버렸다....
놀란 아내...그리고 홧김에 사고를 친 남편......
잠시후............
(여기는 저승......)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염라대왕:그래...너는 어떻게 해서 이곳까지 왔느뇨??
남자:(멍한 표정으로..)예...(몹시 억울하다는 듯이..)저는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회사에 늦어서 허겁지겁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냉장고가 떨어져 거기에 깔려 죽었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흑흑흑!!
염라대왕:..음...그래..너는 정말 억울하게 죽었구나..
         이리로 가거라..(아마 좋은 곳이겠지.....)
염라대왕:다음~~
그 뒤에 서 있던 남자:(아까 그남자 보다 더 억울한 표정으로..)
                      예...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저는 제가 왜 죽었는지도 모르겠다니까요!!








                     "전 그냥 냉장고에 들어가 있었을 뿐인데요...!"

                                                 -지혜를 파는 나그네 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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