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skechy (스케치) 날 짜 (Date): 1994년04월24일(일) 18시18분29초 KST 제 목(Title): 바퀴벌레 죽이기 2탄 역사와 감동이 있는 사실적 이야기 바퀴벌레 죽이기의 일탄에 많은 분들이 설왕설래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 본 저자로서는 재미있는 보드에서 티격태격한다것 자체가 안스러워 작년 그 이야기를 조용히 지웠더랬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시기가 가고 또 한 시기기 온 지금 .. 다시 2탄을 여러분께 공개할 려고 합니다. 분명히 약속했음으로.. 일탄에서는 화형으로 그 생을 마감한 바퀴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 잡는 것 부터.. 먼저 잡는 법은 일탄과 같이 방을 완전히 어둡게 해 두고서 백열등 60촉이나 플래시(아주 밝은 빛이 나는 것으로) 로 바퀴가 지나다니는 길목을 비춘다. 아주 끈기와 성실 그리고 부단한 집념이 필요 하다. 물론 바퀴를 유인하기 쉽게 약간의 촉매제로 참기름이나 설탕물을 방바닥에 조금 쏟아둔다거나 참기름과 설탕물이 있는 병을 함께놓아두면 큰 효험이 있다는것이 실험적으로다 증명되었음. 거개의 바퀴는 놓아둔 병속으로 쉽게 잘 들어갑니다. 왜냐면 각질 자체가 워낙 부드럽기 때문에.. 그러나 한번 들어간 바퀴는 쉽게 아니 거의 아니 절대로 병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왜냐구요? 의심이 나면 재현 실험을 해 볼것. 이렇게 잡힌 바퀴는 전편에서 다룬 촛농이용법과는 달리 과감하고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대개 성미 급한 분들이 애용할 수 있는 방법임) 양철로 만들어진 실내용 쓰레기 통으로 옮깁니다. 이때 실내용 양철 쓰레기통엔 기름먹은 실과 아트지가 있으면 더욱 좋다. 왜냐고? 더 들어보기 바람. 병을 거꾸로 하여 온통 기름과 설탕발린 바퀴를 쓰레기통으로 쏟아 내린다. 이때 관성을 이용하는것이 한번에 바퀴를 쓰레기 통으로 옮기기가 용이하다. 일단 바퀴가 쓰레기통으로 떨어지면 가차없이 들고 있던 F-killer(이것말구도 이와 유사한 또는 호환이 가능한 제품이면 됨) 를 누르고 동시에 왼손에 있는 라이타에 불을 붙일것. 이러면 쓰레기 통속에 열에너지와 합께 진한 화염이 전이된다. 물론 그안에 있던 바퀴의 각질도 함께 그 에너지를 전이 받게 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렇게 되면 성미급한 분들은 완전히 깨끗이 한 바퀴의 일생을 마감 시킬 수 있게 된다.. 주의 :) 본인의 실험경험으로 미루어 성질이 너무 급한 분들은 마지막단계에서 무척 조심할 것. 왜냐면 바퀴의 마지막을 자세히 관찰할 려구 자신의무릅사이에다 쓰레기통을 끼구서 불을 발사하면 간혹 자신의 앞머리와 눈썹이 바퀴와 같은 에너지를 전이 받을 수 있기 때문.. 왜냐면 열절달과 열유체이론상 데워진 공기- 이공기는 실온보다는 굉장히 높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화염임.- 는 쓰레기 통을 한번 대류하고 난뒤 상승하여 이장면관찰하곶자 숙이고 있는 실험자의 얼굴에 직접 와 닿게 되기에 ... 조심할것. 재현실험후 이와같은 일이 발생시 본저자는 어떻한 사후 책임을 지지않을것임. 펠리칸님 전 늦었지만 약속을 지킴니다... ---- oOo 세상을 그리는 스케치 ^ ^ ? skechy@yurim.skku.ac.kr oOo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