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kghong (김 계홍) 날 짜 (Date): 1993년10월31일(일) 19시06분39초 KST 제 목(Title): 우리 조카 이야기 1 우리 조카 주연이가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훨씬 전의 일임: 하루는 주연이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그걸 보고 우리 누나(주연이의 엄마)가 물었다. " 주연아 지금 모그리니? " " 응 외숙모 그려. " 외숙모는 우리 큰형의 부인 즉 나의 형수님을 의미함. " 아유! 우리 예쁜 주연이! " 그렇게 한참을 그리다가 주연이가 말했다. " 휴, 다그렸다. 근데 꼭 /ge/ 같다. " 여기서 /ge/는 발음기호임. 이 말을 들은 우리 누나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 아니 주연아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 " 주연이가 의아 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 아니 엄마 왜? 요거 잘봐 꼭 /ge/ 같잖아. " " 아니 얘가 점점 " 그렇게 말하고 주연이에게로 다가간 누나는 그림을 흘끗 보더니 웃음이 마려워서 못참겠다는 듯이 한참을 웃는 것이 었다. "큰 누나 갑자기 왜그래? " " 일루 와서 주연이가 그린 그림좀 봐. " 그 그림을 여기다 옮겨 놓을 수 없는 것이 유감이지만 설명을 하자면 주연이는 외숙모의 얼굴을 크게 그리고 몸을 그린다음 다리를 밑으로 그릴 수 없게 되자 할 수 없었는지 팔과 다리를 옆으로 그려놓았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