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gesmfre (김형근) 날 짜 (Date): 1993년09월26일(일) 23시02분52초 KST 제 목(Title): 웃긴 놈은 더나쁜놈이야! 어느 여자 고등학교에 노총각 선생님이 있었다. 근엄하고 무게잡기로 소문난 국사 선생님. 그런데 키가너무 작았다. 어느날 선생님이 판서를 하는데, 칠판 윗쪽에 글씨를 쓰려니 뒷굼치를 들지 안을 수 없었다. 그 때마다 이 선생님의 구멍난 양말 뒤꿈치가 살짝 살짝 보이는 것이었다. 떨어지는 가랑잎만 봐도 깔깔거리며 웃을나이의 여학생들, 이걸보고 참지못해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영문도 모르는 이 선생님 처음에는 모른척 하고 수업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칠판윗쪽에 글씨를 쓸때마다 계속 웃어대니 기분이 나빠져서 심하게 화를내며 웃지말라고 고함을 쳤다. 뜨끔한 학생들은 더이상 웃을 수가 없었다. 판서를 다 마친 이 선생님, 뒷짐을 지고 어슬렁 어슬렁 교실을 돌면서 하는 말 "웃는 놈도 나쁘지만 기는 놈은 더 나쁜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