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jpark (Jung Park) 날 짜 (Date): 1993년09월25일(토) 04시54분31초 KST 제 목(Title): 돼지들의 소풍 IV 또 그때, 옆에서 대장 돼지와 똑똑한 돼지가 하는 쇼를 보고만 있던 잘난 돼지가 끼어들었읍니다. '멍청하긴.. 대장과 똑똑이가 다 자기 세는 것을 까먹었잖아요!' 대장 & 똑똑이 왈, '?' '야휴.. 대장도 그렇고 똑똑이도 그렇고, 남들만 세고 자기 자신은 안 셌어요.' 바로 그 순간, 잘난 돼지의 옆에서 코딱지를 파고있던 유식한 돼지가 질문을 던졌읍니다. '야, 잘난아! 대장이랑 똑똑이가 둘 다 자기를 안 셌으면, 12 - 2 = 10. 10마리가 되어야지, 왜 11나 되냐?' '.....' 순간, 장내, 아니 소풍지에는 적막이 흘렀읍니다. 혹시 돼지의 탈을 쓴 늑대가 우리 사이에 끼어든 것 아닐까? 모두들 겁에질려 달달달 떨고 있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