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sbison (M.BISON) 날 짜 (Date): 1993년09월23일(목) 14시58분10초 KST 제 목(Title): 몽유병... 이 이야기는 실화일지도 모름. 육군 모모 부대의 어느 막사... 사병들이 곤히 잠든 깊은 밤... 신일병이 불침번을 서고 있었는데, 졸음이 와서 잠시 내무반에 들어와서 앉았는데, 막 잠이 올려는 순간... 왕 고참인 김병장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취사반에 가서 식칼을 하나 들고왔다. 식칼을 오른손에 쥐고는 잠든 사병들에게 다가 갔다. 신일병은 바짝 긴장되어서 그에게 다가 갔다. 김병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식칼을 쥔 오른손으로 잠자고 있는 사병의 머리를 '툭툭' 쳐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명씩 머리를 '툭툭'치고는 그냥 자기 자리에 가서 자버렸다. 다음날 신일병이 김병장에게 어제 밤에 있었던 얘기를 했는데, 김병장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별로 위해를 주는 일도 아니고 또, 제대 말년의 고참이고 해서, 그냥 그 사건은 넘어갔는데, 몇주가 지나서 다시, 신일병이 불침번을 서게 되었다. 그런데, 김병장이 다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김병장에게 말을 걸었는데, 김병장은 아무 대꾸가 없었다. 아무래도 몽유병같았다. 다음날 아침, 신일병이 김병장에게 물어보았다. "김병장님 간밤에 무슨 꿈 꾸셨어요 ?" "나?" "수박서리하는 꿈..." * 이 글이 주는 교훈... 군대가려면 많이 배우고 가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