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JungMR (그런대로~~) 날 짜 (Date): 1993년08월06일(금) 08시13분15초 KDT 제 목(Title): 또 얘기... 어떤 젊은 부부가 30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이들은 항상 겁을 내면서 살았다. 이들이 30층에 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 그야말로 낭패인 것이다. 그래서 항상 꼬진 엘리베이터가 그저 무사히 있기만을 바랬는데... 어느날.... 정말 걱정하던 일이 현실로 터진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고장 수리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너무너무 열이 받은 이 부부는... 지루하고 힘듬을 견디기 위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10층은 슬픈 얘기를 하면서 10층은 웃긴 얘기를 하면서 나머지 10층은 무선 얘기를 하면서 올라가기로 했다. 10층을 올라오는 사이... 너무너무 슬픈 얘기를 서로들 번갈아 가며 하는통에 층계는 아주 물바다가 되어버릴 지경이었다. 10층을 또 올라오는 사이 이번에는... 아주 웃긴 얘기만 막 해서... 배꼽이 빠져버릴 지경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10층.. 이들은 번갈아 가며 무선 얘기를 막 했는데.. 드디어 28층.. .남편이 무선 얘기를 할 차례였다. 그동안 너무너무 무서운 얘기를 해서 부인은 심장이 얼어 붙어버릴 지경에 이르렀는데... 남편이 그러는 거다. "내가 진짜루 무선 얘기 해주께" 부인은 고개를 끄덕끄덕.... "있잖아..... 나 ............................................................ 지하차고에 아파트 문 열쇠 두고 왔어..............." 부인은 이보다 더 무선얘기는 없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