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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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Yuiople (정유미)
날 짜 (Date): 1998년 7월 22일 수요일 오후 12시 53분 56초
제 목(Title): [ 장모님께 사랑받는 남편 ]



우리는 결혼하지 한달 반쯤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 엄마(친정 엄마)는 사위를 너무 이뻐하는것 같다.
그리고 또 이상하게 꼭 사위는 장모님께 칭찬받는 타이밍만 맞추는것 같다.

전에 우리는 저녁 밥을 먹고, 인터넷에서 가서 놀자라는 의견일치를 보고.
먼저 유니텔에 들어갔다.
남편이 공무원이라 늘 와이셔츠를 입어야 한다.
남편은 자기 옷이니까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물론 그러라고 했다.

마침 유니텔에 내 여동생들이 들어와 있어서,
같이 채팅을 했다. 옆에 계신 엄마도 함께...
(물론 엄마의 말을 여동생이 타이핑 하고)
엄마가 사위랑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다림질 하고, 그 사이에 남편은 장모님과 채팅하고...
우리 엄마는 사위가 다림질까지 한다면 기특해 하신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남편이 대신 간만에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 지금 정서방 뭐하게?'
그랬더니, 엄마가 ' 정서방, 지금 설겆이 하구나. 착하기도 하지.'

엄마는 무조건 정서방을 바꾸라고 하더니,
칭찬을 마구 하셨다.

그러면서, 남편이 자기는 너무 장모님께 점수를 많이 땋다나..

하여튼, 나의 가족은 현재는 남편과 나 둘뿐이지만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직장에 다니는 나를 잘 배려해주는
남편덕에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가끔씩, 키즈에서 남편과 채팅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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