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scarlet)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12시45분54초 ROK 제 목(Title): 김밥을 먹으려구 했는데.. 유달리 피곤한 아침. 뭐 하긴 어제도 피곤 그저께도 피곤했지만. 우유 한장과 룸메이트가 준 요상한 크림빵 하나로 아침을 때웠기땜에 잔 점심엔 밥을 먹으려구 마음 먹었는데 밥하기가 싫었다. 기숙사 매점가서 김밥을 사려는데 김밥자리가 썰렁~ 이제 연휴라 김밥도 안 갖다 놓는가보군 쳇. 사발면이나 먹을까 하고 사발면 자릴 가봐도 뾰족한 게 없다 결국 들고 나온게 짜장사발면. 돌아오다 보니 기숙사 게시판에 '오늘 도시락 없습니다 보건소에 배아프다는 사람이 많아요. 김밥같은 거 드시지 말고 식당와서 드세요(원문과 비슷함)'라고 쓰여 있었다. 오호. 저래서 김밥이 안 온 거구나. 근데 매점에 김밥이 없으면 뭘 먹구 사나. 날두 추워지고 있는데 왜 김밥에 문제가 생겼을까? 그 긴긴 여름은 다 안전하게 지나가구서. 하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사실 더 무서운 거지. 그동안 먹은 김밥속에 뭐가 꾸물대고 있었는지 알게 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