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achun ( *아리*) 날 짜 (Date): 1997년09월04일(목) 10시35분53초 ROK 제 목(Title): Re: 이화서림 구내 서점하면 생각나는 일 하나. 한번은 전공책을 사러 갔는데, 똑같은 책이 한글판하고 영문판이 있었다. 한글판은 보통 오타두 많고 예제 프로그램중 소스가 빠진 부분도 많아서 가능하면 늘 책은 원서를 사는편이다. 나 : "아저씨, XXX XXXX 영문판으로 있어요?" 아저씨 : (책을 내주며) "여기 XXXX원이야."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학생, 학생은 장학금 한번도 못받아 봤지?" 나 : (* 황당~ *) "네? 그런데요. 그건 왜요?" 아저씨 : (씩~ 웃으며) "꼭 장학금 한번 못받아 본 애들이 꼭 책은 원서 찾거든." 나 : (황당함에 말문이 막혀) -.- 아저씨 : "나중에 한글판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안되는거 알지?" 나 : (거의 쓰러짐) 안그래도 대학 4년동안 남들은 턱턱 잘만 받는다는 장학금 한번 못받아 엄마가 "넌 왜 장학금 한번 못받니?" 하시면 "우린 원래 장학금 신청해야지만 줘" 하며 버텨왔는데.... 그런 아픈 가슴에 대못을 쾅쾅~ 박다니.... 아직도 그날의 황당함은 잊을 수가 없다. @ 아직도 장학금 한번 못받아 한 맺힌 아리 무엇인가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될 때가 오겠지, 그 때 가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나는 생각했다.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아무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