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08월31일(수) 23시50분43초 KDT 제 목(Title): 이대에서의 수업 제가 석사과정일때 이대에서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두학기동안이었는데.... 서강대에서 이대까지 가깝고도 먼 학교죠. 거리상 가까워서 아무런 교통수단이 없으니 오로지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서 다녔습니다. 문제가 생기기시작한 것은 통계수업때, 중간고사 전까지는 오후에 수업이 있었는데 가끔씩 보강을 아침 9시에 하시는 거였어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이 교수님께서 중간고사 무렵 결혼을 하셨고... 그러시더니 신혼여행때 빠진 수업 보강을 중간고사후엔 몽땅 8시에 하셨습니다. 아울러 수업 시간도 9시로 조정.... 서강대 과학관에서 새벽에 쓰러져 잤다가 아침에 눈비비면서 일어나 이대까지 달려갈려면 장난이 아니었어요. 서강대에서 이대입구까지 걷다 뛰다하면서 5분. 이대입구에서 이대 정문까진 3분여. 정문에서 종합과학관까진 또 5분. (지쳐서 뛰질 못하니...) 그래도 20분이 13분정도로 단축되니 뛰어갈� 수 밖에요.. 당연히 수업시간엔 단잠에 빠져들게 마련이죠. :) 게다가 5층이니 좀 힘들어요. 당시엔 (87년) 엘리베이터 타기가 쉽지 않았어요. 눈치가 보여서... (이유가 뭐였을까??) 그래도 수업에 출석률이 50%가 넘었으니 부지런한 셈이었죠. 서강대생 중에선 최고의 출석률이었거든요. :) >>>>>>>>>>>>>>>>>>>> 노고산 아래턱 수리샛별. 수리샛별이란 Super Nova 즉 초신성이라 불리던 것을 우리말로 바르게 옮긴 것입니 다. 수리란 "맨꼭대기", "최고"의 뜻을, 샛별은 "새별", "손님별"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입니다. ** 우리말 씁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