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close (윤 승 연) 날 짜 (Date): 1997년07월23일(수) 00시28분22초 KDT 제 목(Title): 루비님? 예전에도 이분이 열심히 도배를(??) 하시는 걸 봤었던 기억이 있다. 적어도 이대생들이� 그다지 큰 저항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인다. 물론 고상한 눈길로만 본다면 나무랄 말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줏대없이, 생각없이 빈소리만 해대는 것보담은 자신의 스타일를 고수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게 보인다. 다만 때론 다소 당신 분을 이겨내기가 버거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대생들과 루비님을 제외한 분들은 열심히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나가다 한마디라도 내뱉고 간다. 그들은 모두 이대보드가 이 모양이 되어 가는 것을 분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격분의 정도는 오히려 그 도를 지나쳐 버렸다. 처음의 문제가 무엇이었든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닌 게 돼버렸다. 이제 그들은 보드 논쟁자들이 흔히 범하는 감정싸움에 더 흥미를 느끼는, 더위 속에 사는 사람들이 되었다. 이화인들은 가만히 있는다. 소극적이고 자기 밥도 못 챙겨 먹는 아둔한 인들이기에 그럴까? 아니다. 또 뭐라고 한마디 올렸다가, 퍼부어 대는 똥물에 이화의 이미지를 더 손상시키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까봐, 또 혹자는 보드 논쟁의 심리를 간파했기에 그저 관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화보드의 개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얀 벽에 '낙서금지'라고 빨간 분필질을 하고 있는 꼴이라고 보여진다. 또 때리는 시어미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 가. 이화보드에 무슨 글이 올라 오건, 이화보드에 어떤 사람들이 오건, 그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어떤 사람의 개성과 생각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든, 그 속에 진정으로 이화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화보드기에 이화인만이! 이화인만을 위한~! 이화와 이화인에 대한 글만을~! 써야하는 건 아닐 것이다. 아직도 상실한 '보드의 주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말해 주고 싶다. 이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