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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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terraic (불의 전차)
날 짜 (Date): 1997년07월09일(수) 13시01분00초 KDT
제 목(Title): 후배 동생의 죽음. 



후배가 하나 있다. 졸업하고 한국철학과 기를 공부하고 싶다고 철학과로 가버린 

나를 무척이나 따르던 나보다 나이 많아 보이던 후배. 

아침에 그 후배의 동기인 석사과정 애가 이야기를 한다. 

형 그애 동생이 죽었대요.

왜 아니 그친구 동생이면 아직 어린데.. 무슨 사고라도..

교통사고래요.. 오늘 혹시 시간이 되시나 해서.. 

오늘 수업이있는데... 못가더라도 부의라도 전해주렴..

그리고 점심 식사 시간에 이야기가 나왔다. 

자식은 가슴에 묻지라... 부모는 산에다가 묻고...

후배 동생의 죽음만큼 선하게 떠오르는 것은 그 부모님들의 얼굴이다. 금쪽 같은 

자식을 북망산에 먼저 보내는 분들의 무너지는 마음을 어찌 ... 

또 죄를 짓는 느낌이다. 거기에 가보지도 못하고 일하러 가야하는... 

제 명이 그것뿐이라고 말한다 하여도 .. 그저 살아 계실때, 살아있을때 

웃는낯 한번 더 보이고, 편안히 대하는 것이 업짓지 않고 사는길아니다 싶다.

지난 밤새 비가 내리고, 거리의 낙엽들은 슬픔에 울었다. 
폭풍우속의 낙엽들... 거기서 너의 얼굴과 너의 숨결을 맛본다.
나 그대에게 열린 窓으로 가야겠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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