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quack (승진) 날 짜 (Date): 1997년06월17일(화) 21시26분15초 KDT 제 목(Title): 비관론자와 정신과 의사 이번에도 씨엘 뒤를 이어 뤼를 달아볼까? :) 정신과 의사가 그런 제안을 내놓은 의도는 자신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점을 언제나 비관적인 생각만 하는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해주려는 것이겠지. 또 위 글의 의도 역시 글을 읽는 독자 스스로 자신이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의지가 굳건한 성인일 경우에도 그것을 고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고 굳게 결심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잘못 자체와의 싸움으로 잘못을 써는 근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잘못의 근원을 찾는 것이 요점이다. 어떤 아름아운 여인에 대한 얘기가 있다. 그녀는 사교 모임에 나가기 무척 싫어한다. 모임에 나갔을 때도 그녀는 통 입을 열지 않아, 근접하기 어려웠으므로,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냉냉하고 오만하다고 쑤근거렸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는 어렸을 때 못생겼었고, 그래서 어머니는 그녀를 남들 앞에 내보내기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소극적이고 수줍게 되었는데, 이 태도가 어른이 되어도 지속되었다. 비록 여러 사람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그녀의 거울이 매일 그녀가 "백조"로 변한 사실을 보여주어도, 그녀는 마치 자기가 "미운 오리 새끼"인 채로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 여인에게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은 "사실"에 영향 받기 보다는, 이 사실들에 관해 품은 자신의 "의견"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에게 "너는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비관적일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어도 별로 소용이 없을 것이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라면, 아이의 그릇된 "의견"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결점에 대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 quack n 1.꽥꽥(오리 소리) 2.소음 lsj@fiat.snu.ac.kr n 1.돌팔이 2.사기꾼 3.허풍쟁이 http://plaza.snu.ac.kr/~lsj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