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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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Luke (Skywalker)
날 짜 (Date): 1997년06월06일(금) 13시53분22초 KDT
제 목(Title): 그들의 이중잣대..



 채플에 대한 논란으로, 이 보드는 또 개싸움판이 벌어진듯하다.

나까지 끼어들어 더욱 진흙탕을 만들고 싶지 않으나,

한가지, 로맨틱님의 글을 읽고, 또, 요즘 어나니에서 유학생들이

본 이대생들의 태도에 대한 글들을 읽고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온갖 취직시험, 회사나 학교내에서의 여성들의 공적인 위상,

각종 사회활동시의 온갖 경쟁에서 그들은 남성과여성의 동등하고,

공정한 경쟁을 요구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그러한 경쟁에서

불합리하게 차별받는것에 대해 분노하고, 시정되어 져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공적인 경쟁, 외부로 확연히 들어나 공론화된 

남녀차별은 잘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일상생활에서 음성적으로 

( 공적이란 말에 대비되는 뜻으로 이해해달라.) 일어나는

남녀차별에 대해선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 차별화하려는 듯하다. 

 로맨틱님의 글에서도 비치는 것처럼, 남자가 여자를 비난하고

욕할때에는 ' 저런 못난 놈, 약한 여자나 욕하다니. 쯧즛'

이란 반응으로 그들 스스로 여자를 사회적으로 남성보다

약하고, 보호받아야할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어나니에서 유학파남성분들의 ' 이대생, 여대생들의

유학생활의 문제점' 에 대한 글들을 살펴봐도, '사회적

약자로서 보호받고, 남성들로부터 도움받기' 를 무의식중에

원하고, 당연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으로서의 독립성

배양' 을 목표로하고, 그것에서 남녀공학대학을 나온 여성과

의 비교우위로 삼는다는 이대나 기타 여대생중에 그러한

자가 다수 있고, 그래서 유학파남성분들의 글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예전의 나의글들에서

계속 말해왔던, '두레박 정신' 이다. 이대생들이

콧대가 높다고, 수많은 남자들이 욕을 해대지만, 

또, 이대생 스스로도 그러한 점을 인정하지만,

 난 도대체, 어떤 콧대가 높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정말, 콧대가 높다면, 스스로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결혼상대자를 고를 적에, 심지어는 단지 미팅상대자를

구할 적에도 자신보다, 학벌도 뛰어나고, 자신보다 경제적

능력도 있어야 하며, 자신보다 사회적 배경도

뛰어난 남성을 찾고, 특히나 이대생들의 경우 그 

뛰어남의 정도에 대한 기대치가 일반 여성들에

비해서 월등함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 또, 그 기대치가 자신의 콧대 높음의 이유가 

되어야 하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이러한 생활에서 일어나는 음성적인 남녀차별,

그들 스스로 받아들이는 남녀차별도 그들이 주장하는

공적인 경쟁에서의 남녀차별만큼이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물살을 우아하게 가르며, 헤엄치는 오리를

물아래에서 보면, 오리발을 휘적 휘적 구르며, 참으로
                        
멋대가리 없다.

 그래서,  물위의 우아한 모습과 물 아래의 
                                                   
꼴사나운 발짓을 두고, 사람들은 오리같은 인간을

가리켜, 표리부동한 인간으로 말하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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